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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정현, 세계 3위 델 포트로에게 져 16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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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2·한국체대·세계 25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총상금 566만9360 달러) 32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아르헨티나·3위)에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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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포트로의 공격을 받아내고 있는 정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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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단식 32강전에서 델 포트로에게 세트 스코어 0-2(2-6 3-6)로 지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당초 경기는 16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앞서 열린 경기가 늦게 끝나고, 비까지 내리면서 현지에서 일몰이 돼 경기가 17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이날도 비가 내려 경기가 늦게 시작됐다.

예상치 못하게 경기 시작이 늦어졌지만 델 포트로는 흔들리지 않았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델 포트로는 지난 2009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했고, 투어 대회에서 22차례나 우승한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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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를 넣고 있는 델 포트로.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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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상대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했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5개나 내주며 고전했다. 1세트에서 델 포트로에게 연속 4게임은 내준 정현은 결국 2-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정현이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델 포트로가 강한 서브로 정현을 흔들면서 3-6으로 졌다. 델 포트로는 서브 에이스를 9개를 기록했지만, 정현은 0개였다.

정현은 이번 대회 32강전 진출로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3만7395 달러(약 4200만원)를 받았다. 정현은 다음 주 ATP 투어 윈스턴 세일럼 오픈에 이어 이달 말 시즌 마지막 대회인 US오픈에 차례로 출전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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