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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靑홍보기획비서관에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출신 유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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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비서관 4명 후속인사… 신설 국정홍보비서관은 아직 공석

동아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홍보기획비서관에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51·사진)을 임명하는 등 비서관 4명을 추가로 인선했다.

유 신임 비서관은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홍보팀 부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2012년 대선 당시엔 안철수 당시 후보 선대위 공동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인사비서관에는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51), 문화비서관에는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실 선임행정관(56)이 승진 임명됐다. 김 신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으며 남 신임 비서관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 합류했다.

최우규 홍보기획비서관(50)은 국정 메시지 관리 강화를 이유로 신설된 연설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날 발표된 청와대 후속 인사에선 관료 출신이 맡고 있던 자리나 신설된 비서관 자리를 노무현 정부 출신 발탁이나 정치권과 진보진영 시민단체 출신의 내부 승진으로 채우면서 친정 체제를 강화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자영업비서관 등 6명의 비서관 인선에서 두드러졌던 노무현 정부와 시민단체 출신들의 기용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청와대 조직 개편에 따라 두 차례 후속 인사가 이뤄지면서 청와대 조직 개편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청와대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으로 홍보 강화에 나선 가운데 신설된 국정홍보비서관 자리는 아직 공석으로 남아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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