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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쌍둥이 아들 남긴 채…한강 순직 소방관 '합동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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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에서 구조활동을 하다 사고로 숨진 고 오동진 소방위와 심문규 소방장의 합동 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소방청은 두 소방관을 한 계급 특진시키고 옥조 근정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영정 사진 속 소방관은 유난히 밝게 웃고 있습니다.

그 앞에 선 가족은 국화꽃을 차마 내려놓지 못합니다.

엄마 품에 안긴 2살 아들은 천진난만하게 주변을 둘러봅니다.

죽음이 믿기지 않는 것은 동료 소방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석중/동료 소방관 : 형처럼 의젓했던 동진이, 쌍둥이 사진 보며 미소짓던 문규]

지난 12일 "보트가 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두 소방관은 배가 뒤집히면서 실종돼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동갑내기 동기였던 두 사람 모두 모범공무원 표창을 받은 수난구조 전문가였습니다.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진 합동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동료소방관 등 1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영결식에 앞서 태극기에 싸인 시신은 일터였던 김포소방서를 들렀습니다.

소방청은 두 소방관을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 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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