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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 종교계도 '미투'...불교협회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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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중국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한 중국불교 협회장이 사임했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베이징에 있는 룽취안사의 주지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민족종교위원회 부주임, 중국불교 협회장 등을 맡는 승려 쉬에청이 성폭행 혐의 등으로 최근 고발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쉬에청을 고발한 여승 2명은 정부 관련 부처에 보낸 장문의 고발장에서 쉬에청이 여러 명의 여제자에게 성희롱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성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룽취안사의 증축에 써야 할 거액의 자금이 증발한 일에 쉬에청이 관련됐다고 고발했습니다.

이에 중국 불교협회는 베이징에서 이사회를 열고 "쉬에청 회장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였으며, 당분간 부회장이 대신 업무를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룽취안사는 요 왕조 때 세워져 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이며, 쉬에청은 해외 여러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중국 불교계의 저명한 승려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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