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리뷰] '전가을 행운골' 한국, 대만 2-1 격파...태극낭자도 첫 승

[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태극전사에 이어 태극낭자도 호쾌한 첫 승을 올렸다.

운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A조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태극낭자도 태극전사에 이어 첫 경기인 상대인 대만을 잡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전반전] '전가을 행운골'...앞서나가는 한국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강하게 압박했고, 결과를 이끌어냈다. 전반 8분 장슬기가 2대1 패스로 대만의 왼쪽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올렸다. 곧바로 전가을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대만의 수비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른 선제골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이 일방적으로 밀어 붙였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분 뒤 골키퍼의 파울을 이끌어낸 한국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지소연이 나섰지만,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소연이 다시 한 번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38분 심서연을 패스를 이어받은 지소연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곧바로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다시 한 번 막아냈다. 전반전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장슬기 추가골'...태극낭자, 대만 잡고 첫 승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전가을 대신 이헌영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4분 장슬기가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한국이 추가골을 올렸다. 후반 8분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에 있던 장슬기에게 연결됐다. 장슬기는 침착하게 오른발 감아차기로 대만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이은미를 빼고 한채린을 투입해 체력 관리에 나섰다.

대만도 후반 27분 팅치 대신 위시우친을 투입시켜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분투했다. 결과는 바로 나왔다. 후반 28분 골키퍼 윤영글이 골을 처리하기 위해 앞으로 나왔다. 하지만 수비진의 실수가 겹쳐 대만의 위시우친에게 공이 향했고 그대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이민아를 빼고 문미라를 투입하여 전열을 재정비했다. 대만 역시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2-1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한국(2): 전가을(전반 8분), 장슬기(후반 8분)

대만(1): 위시우친(후반 28분)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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