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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탈리아 구사일생 트럭 "추월한 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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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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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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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제노바에서 무너진 모린다 다리의 사고 구간 바로 앞에서 멈췄던 트럭은 다른 차가 끼어들면서 속도를 늦춰 사고를 피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럭을 몬 37세 남성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사고 발생 당시 야채류를 슈퍼마켓에 배달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는 모린다 다리 위를 달리던 중 추월하는 차가 있어서 속도를 늦췄고, 끼어든 차가 갑자기 추락하는 것을 보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이 남성은 현지 언론을 통해 "앞쪽의 많은 차들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본능적으로 차를 후진 시켜 돌아나왔다"고 전했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다리 아래에 주차시켰던 한 남성도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 TV를 통해 "나는 당시 떨어진 트럭 앞에 있었다"면서 "기적이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14일 낮 12시경 이탈리아 북부 제네바 지역 A10 고속도로의 모린다 다리가 80m가량 붕괴됐으며, 이 사고로 다리 위 차량 30여대가 아래로 추락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42명이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5일 이 지역에 1년 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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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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