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브랜드 코로나를 소유한 미국 주류업체 콘스털레이션 브랜즈가 캐나다 마리화자 제조업체 캐노피 그로스에 40억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콘스털레이션브랜즈는 지난해 캐노피 그로스와 마리화나 성분이 든 무알콜 음료 제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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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맥주 브랜드 ‘코로나’(Corona)를 소유한 미국 주류업체 '콘스털레이션 브랜즈'가 마리화나(대마초) 음료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콘스털레이션 브랜즈는 지난해 캐나다 소재 마리화나 제조업체 '캐노피 그로스'에 2억 달러(약 226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40억 달러(약 4조5220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콘스털레이션 브랜즈는 지난해 캐노피 그로스와 마리화나가 포함된 무알콜 음료 제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투자로 캐노피 그로스의 지분 약 10%를 사들였고, 이번 투자로 보유 지분을 38%까지 끌어올렸다.
콘스털레이션 브랜즈의 투자 소식에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 상장된 캐노피 그로스의 주식은 이날 30% 급등했다. 반면 뉴욕 증시에서 콘스털레이션 브랜즈는 부채 우려로 6% 하락했다.
전 세계 마리화나 제조업체 중 가장 큰 기업인 캐노피 그로스는 기름·캡슐 등 의료용 마리화나 제품을 제작해 캐나다는 물론 독일·체코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콘스털레이션 브랜즈는 식용바, 흡입기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캐나다 의회는 오락용(기호용) 미라화나 합법화 법안을 가결한 바 있다. 캐나다는 2013년 우루과이에 이어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두 번째 국가가 됐으며,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처음이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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