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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48만명 어린이, 불량 DPT 백신 접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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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8500명 보충 접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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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48만명이 넘는 어린이가 기준 미달 디피티(DPT,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했다. 15일 중국 국무원이 지린성 창춘시 소재의 창성바이오 불량 백신 사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무원은 창성바이오 사건을 조사할 결과, 이 회사가 생산한 품번 201605014-01과 201605014-02 총 49만9800개의 DPT 백신에 품질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약 25만개의 약 2배가 되는 수치다.

국무원에 따르면 또 품번 201605014-01인 백신 25만2600개는 전부 산둥성으로 판매됐는데 이중 24만7359만개를 사용됐고, 5241개만 사용되지 않았다.

품번 201605014-02인 백신 24만7200개 중 가운데 22만3800개는 산둥성으로 판매됐고, 이중 약 1만개만 사용되지 않았고, 2만3400개는 안후이성으로 판매됐는데 이중 3277개만 사용되지 않았다. 즉 23만3900여 개가 사용됐다.

결국 약 48만1260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불량 백신을 접종한 셈이다.

국무원은 다만 지난 2월6일부터 품번 201605014-01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보충 접종을 시행해 76.2%, 즉 18만8490명이 아이들이 정상 백신을 접종했다.

당국은 나머지 아이들을 상대로 한 보충 접종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원은 또 이번 창성바이오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국무원은 관련 법에 따라 관계자를 엄격히 처벌하고 조사 결과는 제대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당국의 노력에도 이번 사태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가짜 백신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수십명의 피해 아동 부모들이 국무원 소속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앞에서 이례적으로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들은 책임자 처벌, 백신 관련 법안 마련 및 국가 배상을 주장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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