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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노회찬 책?사진 받아든 文대통령… “다시 애도, 조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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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에서 고 노회찬 의원의 부인 김지선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하는 노 의원의 책과 사진을 전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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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오찬회동에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펴낸 책과 그의 사진 선물을 받았다. 노 의원의 부인 김지선 여사가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통해 보낸 선물이었다.

윤 직무대행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회동 모두발언에서 선거제도개혁 등을 언급한 뒤 “지난해 노회찬 원내대표께서 문 대통령과 함께 자리를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 직무대행은 “뜻하지 않은 비보를 접하고 대단히 황망해 있을 때 대통령께서 애도의 뜻을 표해 주시고 심심한 조의를 표해주신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 원내대표께서도 조의와 위로를 보내 주신 점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직무대행은 “유족인 김지선 여사께서 감사의 표시로 책을 보내셨다. 노 원내대표의 책을 내려니까 착잡하기도 하지만, 그 마음을 제가 전해 드리도록 하겠다”며 문 대통령에게 책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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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 초청오찬' 행사 도중 고 노회찬의원의 부인 김지선씨가 선물한 책(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으로부터 전달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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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출간된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 노회찬, 작심하고 말하다』라는 제목의 책이다. 노 의원이 직접 겪은 한국 진보정치의 역사, 야권개편, 개헌론 등의 이슈, 진보정당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전망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노 의원은 문 대통령과의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도 책 선물을 해 화제가 된바있다.

당시 노 의원은 “맛있는 음식을 주신다기에 공짜로 먹을 수 없어 책 두 권을 가지고 왔다”며 문 대통령에게 『82년생 김지영』을, 김정숙 여사에게는 『밤이 선생이다』를 선물했다.

노 의원 사망으로 그가 부재한 지금, 부인 김지선 여사가 책 선물을 대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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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5월 19일 청와대 오찬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책을 선물했던 소설 '82년생 김지영'과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사진 노회찬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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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직무대행은 책 선물과 함께 노 의원의 생전 사진도 건넸다. 윤 직무대행은 “노 의원이 지난 워크숍 때 통영 겨울 앞바다에서 이렇게 뛰는 (사진이다). 여기 노 원내대표가 있는데 많이 생각을 해주십사 하고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책과 사진을 받아든 문 대통령은 윤 권한대행에 “감사하다. 다시 한번 애도와 조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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