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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TF프리즘] 이재명, 어쩌다 광역단체장 중 지지도 '꼴찌'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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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최근 17개 광역단체장 지지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가 이처럼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잇따라 제기된 의혹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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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광역단체장 중 17위…이재명 측 "멀리보고 뚝심 있게 밀고 나갈 것"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1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민선 7기 17개 광역단체장 지지도 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 선거에서 56.4%를 득표하며 당선된 이재명 지사의 지지도는 사실상 반 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31일 광역 시도별로 50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 이 지사는 29.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 경기지사(긍정 29.2% vs 부정 52.2%)와 박원순 서울시장(41.3% vs 51.6%)은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가 이번 지지도 조사에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논란이 가장 주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선거 당일 당선이 확정된 직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인이어를 빼 논란이 됐다.

이 외에도 이 지사를 향한 구설은 끊이지 않았다. 선거 전부터 불거진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혜경궁 김 씨 논란을 시작으로 형수 욕설 논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 김사랑 씨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이 이어졌다.

하루가 멀다고 이 지사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와 당 대표 경선에 나온 이들도 이 지사의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잇따른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 '음해' '이재명 죽이기' 등으로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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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측은 지지도 최하위와 관련해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 멀리 보고 뚝심 있게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에 조직위원장으로 참석한 이 지사.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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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자신과 관련한 잇따른 논란에 '음해'라고 했지만, 이번 지지도 결과로 볼 때 도민들의 생각은 달랐다고 할 수 있다.

이 지사 측은 이날 <더팩트>와의 전화통화에서 "7월에 취임하고 한 달 정도밖에 안 된 상황이다"며 "그동안 업무 파악하는 과정이었고, 최근 여러 정책을 향한 도민들의 반응이 괜찮은 상황이다"면서도 최근 잇따른 논란에 의한 부정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였다.

다만, 이 지사 측은 이번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 멀리 보고 뚝심 있게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정책에 집중한 이후 반응을 놓고 보면 도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61.8%로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1위를 차지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61.1%, 최문순 강원지사 60.8%, 이시종 충북지사 58.0%, 송하진 전북지사 56.8%, 권영진 대구시장 55.4%, 이춘희 세종시장 54.0%, 이철우 경북지사는 53.5%, 김경수 경남지사 45.4%, 이용섭 광주시장 44.1%, 박원순 서울시장 41.3%, 양승조 충남지사 40.8%, 오거돈 부산시장 38.5%, 허태정 대전시장은 37.7%, 송철호 울산시장 37.3%, 박남춘 인천시장 33.5%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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