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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윤소하 "文정부, 촛불민심 그대로 개혁 한다면 적극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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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주도성장, 이상기류가 난기류 되지 않게"

"남북 평화에 여야 떠나 초당적으로 힘 모아야"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청와대제공) 2018.8.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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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촛불민심 그대로의 개혁을 한다면 거기에 적극 협력할 뜻도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오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촛불정부로 일컬어지는 현 정부의 성공을 정의당은 기원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직무대행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소득주도성장론이 몇 개월 안에, 1년 안에 이뤄질 것은 아니다"며 "이는 대단히 지속·장기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성장은 자칫 잘못하면 규제완화라는 방향으로, 안전장치는 마련한다고는 하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잘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상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난기류가 되지 않도록 대통령께서 살펴주시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한반도 경제공동체론에 대해 "우리 경제와 생활, 미래에 답을 하고 비전을 제시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는 뜻을 전한다"며 "(우리나라의) 주도자 역할을 강조하신 점을 높게 평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 평화와 통일에 국민적 힘을 모으는 부분에 있어서 국회가 여야를 떠나 초당적 측면에서 적극적인 지지와 결의를 해서 힘을 보태는 것이 기본적인 책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여야 원내지도부들을 향해 당부했다.

윤 직무대행은 또한 정치개혁 부분에 대해서는 "핵심적 화두는 선거제도 개혁에 있다"면서 "비례성을 보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해서 선거제도 개혁에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 직무대행은 지난달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 타계와 관련해 "문 대통령께서 애도의 뜻을 표해주시고 조의를 표해주신 점 감사드린다"면서 "원내대표님들께서도 조의와 위로를 보내주신 점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윤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노 전 원내대표의 저서 '노회찬, 작심하고 말하다.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를 전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윤 직무대행에게 "다시 한 번 애도와 조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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