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300억원 이상 SW기업 224개사…매출 총액은 9.4%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3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둔 국내 소프트웨어(SW)기업은 224개이며, 이들 기업의 매출 총액은 56조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 역시 9% 늘어나 고용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SW산업협회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8년 SW천억클럽'을 발표했다. SW천억클럽은 협회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액 규모를 조(兆), 5000억, 1000억, 500억, 300억원 등 구간별로 조사한 결과다. 협회는 2013년부터 관련 자료를 공표하고 있다.

조사 기업 선정 대상은 SW사업자신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자공시시스템,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 한국게임산업협회 등의 기업정보서비스. 분류 기준은 ▲시스템통합(SI) ▲IT솔루션 ▲게임 ▲컨설팅 ▲아웃소싱 ▲IT인프라솔루션 ▲임베디드 ▲인터넷 서비스 등 8개로 나누며, IT 솔루션 유통, 네트워크 하드웨어 관련 업종은 제외시켰다. 즉 게임, 인터넷 서비스, SI업종까지 모두SW업종으로포함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현정 협회 회장은 'SW산업 매출은 부품 원가 등이 없기 때문에 매출 300억원이 제조업 기준으로 약 1000억원에 해당한다'며 'SW천억클럽의 의미를 설명했다. 협회가 공개한 SW천억클럽 자료에 의하면 2017년 매출액 3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수는 총 224개사, 매출 총액은 55조86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기업 수는 1.8%, 매출 총액은 9.4% 증가한 수치다. 이번 수치 증가는 모바일 게임 확대 등 게임사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새롭게 1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조 클럽에 합류한 기업은 모두 게임사로 네오플,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조 클럽에 포함된 기업은 총 10개사로 이들의 지난해 매출은 총 26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매출이 큰 기업은 삼성SDS로 2017년 9조29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네이버, LG CNS, 카카오, 넷마블, 엔씨소프트, 다우기술, 현대오토에버, 네오플, 넥슨코리아 순이었다.

또 5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10개사(7.2조원), 1000억원 이상 업체는 71개사(14.6조원), 500억원 이상은 55개사(4.1조원), 300억원 이상 기업은 78개사(14.3조원)으로 나탄싿.

협회 측은 '연매출 300억원 이상 기업 수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100억원 이상 기업 수는 증가했다'며 '특히 300억원 이상 기업 종사자수는 전년 대비 9% 늘어난 11만5000여명, 100억원 이상 기업까지 포함하면 14만2000여명으로 9.1%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게임, 인터넷 서비스 등 B2C분야 기업들의 매출규모가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분야 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26.4% 늘었으며, 인터넷 서비스 매출도 19.2% 증가했다. 반면 SI 사업은 매출 비중은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률은 5.3%에 그쳤으며 IT인프라솔루션 부문은 오히려 3.9% 감소했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기업수도 83개사로 늘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도 마이크소프트(MS), 오라클 등 외국계 유한회사는 빠졌다. 이들은 실적 등을 공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외국계 SW기업이 국내SW업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여러 루트를 통해서 자료를 확보하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며 '2020년부터 정부가 유한회사까지 외부감사 대상을 확대한다고 발표하면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 조현정 회장은 'SW 및 관련 영역의 성장에 힘입어 전반적인 국내 SW시장의 규모는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해진다면, 앞으로 더 많은 고용 창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