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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크라우드펀딩 투자도 하고, 농사도 짓고…농업, 수직수경재배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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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리워드 전문 크라우드펀딩기업 와디즈에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투자 제안 분야 중 농업을 빼놓을 수 없다. 인간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꼽으라면 누구나 의식주를 이야기 한다. 그중 먹거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오직 소비’에서 ‘부분 생산’, 또는 ‘생산자로의 전업 검토’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란다 텃밭을 통해 스스로 야채를 키워 식탁에 올리는 가정이나, 거창한 귀농귀촌까지는 아니더라도 도시든 변두리든 근교 등에서 농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모색하는 인구도 늘어나고 있다. 수직수경재배도 검토 목록에 올릴만 할까? 사업 주체의 투자 제안 내용을 요약해 보면, 투자도 하고 농사도 짓는 일이다.

시티라이프

수경재배 농산물은 인기가 좋다. 일단 깨끗한 느낌이 기분을 좋게 해 주고, 맛이 좋으며 영양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질병에 노출되지 않아 농약 사용이 불필요하며, 기후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 시스템화된 농업 장비가 최적화된 온도, 습도, 영양분과 빛을 공급, 고품질,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비용 측면에서는 어려움이 있는 농법이다. 수평적 수경농법의 경우 노지 농사와 같은 수준의 면적이 필요하고,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돈을 많이 투자해야 하며 전기 사용량이 많아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농산물 가격도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단점도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시설 면적을 줄이고 운영 비용을 낮추는 ‘기술’에 중점을 둔다. 이번 프로젝트 투자를 제안한 ‘(주)그린의 수직수경재배방식 Griin VHS’ 즉 ‘스마트트팜’ 역시 수경재배농법의 진보된 기술 중 하나다. 이 기술은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구조이다. 수평 시설이 아닌, 수직 시설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농사를 위한 면적이 넓지 않아도 된다. 이런 농법은 단위 면적 당 수확량도 비교적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그린의 수직수경재배 방식(Griin VHS)은 땅에서 작물을 기르는 가로형 수경재배 기술에 비해 적게는 3.5배, 많게는 14배까지 단위면적 당 생산성이 높다. 예를 들어 ‘수직수경재배 Griin VHS’ 시설 30평의 생산량은 노지 1260평과 같은 수준이다.

수경 작물의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두 번째 기술은 농법이다. 수경재배는 흙이 아닌 물에서 영양분을 흡수하며 자라야 한다. 재배를 위한 물은 맹물이 아닌, 영양 공급에 적합한 ‘양액’을 쓴다. ‘그린’의 양액은 식물의 건강한 생장에 꼭 필요한 실리카, 아연 등의 영양소 흡수율을 대폭 증가시켰다. 또한 수경재배보다 3배 이상 빠른 성장을 보이는 기술을 적용, 더 빨리, 더 많은 수경재배를 통해 생산자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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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그린은 이미 이런 수직수경재배 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로 가락시장 경매에 참여하고 있으며 직접 납품하는 고정 거래처도 확보 안정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지역에 농장을 건설, 유통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프로젝트 제안의 핵심은 이런 효과, 확장 기회를 함께 나눌 투자자 겸 운영관리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투자자는 (주)그린이 앞으로 확장해 나갈 지역 ‘수직수경재배 농장’의 관리자 겸 투자자로 활동하게 된다. 500만 원 이상을 투자하면 직접 수직수경재배 농사를 지으며 수익도 낼 수 있다는 말이다.

농장은 회사에서 만들고 투자자는 현장에서 농자 지으며 돈도 벌 수 있다는 논리다. 단, 이것은 투자 행위로 경우에 따라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해당 웹사이트에서의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8월 중에게 오픈할 예정이며 와디즈 웹사이트를 통해 ‘오픈알림신청’이 가능하다.

[글 이영근(IT라이프스타일러) 사진 와디즈]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42호 (18.08.21)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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