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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참교육학부모 경기지부 “무상교복 현물로 지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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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경기도 학생교복 지원조례’ 관련 입장 밝혀

“현금지급시 교복인상에 속수무책… 도의회 원안성정해달라”

뉴스1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는 16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부모 교육경비 부담 제로를 위해 교복을 현물로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 News1 진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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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는 16일 “학부모 교육경비 부담 제로를 위해 경기도 학생 교복을 현물로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학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것은 교육의 일환이다. 의무교육차원에서 무상으로 학생에게 지급되는 모든 것은 학교를 통해서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경기지부는 “교복비용을 학부모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던 성남시는 교육의 주체가 아니기에 지원근거가 없어 현물대신 현금을 지급했던 것”이라며 “일부지역의 경우, 학부모에게 지급한 현금에 10여만원의 돈을 보태 대형업체의 교복을 개별 구입함으로써 학교 주관 구매가 유명무실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기지부는 “교복비용을 현금으로 지급하게 된다면 과점상태인 교복업체가 교복값 올리더라도 속수무책이어서 학부모 부담을 해소하지 못한다”며 “교복의 안정된 가격 정착과 차별없는 교육복지 실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학교 주관 구매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지부는 “경기도의회는 교복 학교 주관 구매의 안착화를 위해 교복을 현물로 지원해야 한다”며 “각자 지원받는 20만~30만원의 현금으로는 동·하복을 살 수 없지만 학교 주관 구매를 통해서는 가능하다. 교육의 공공성 강화 및 교육복지 실현, 교육비 부담 경감에 기여하도록 당당히 원안대로 상정하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 중학교 신입생 11만2735명에게 1인당 22만원 상당의 교복을 무상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학교교복 지원조례안’ 의결을 보류했다.

조례안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물·현금지급 등 지원방식을 놓고 논란이 있어 의견수렴을 하자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제2교육위원회는 오는 22~24일 현재 초등학교 6학년과 지원을 검토 중인 중학교 3학년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현물·현금을 놓고 온라인 선호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24일 공청회를 열어 학보모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2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안을 심의해 현물·현금 지급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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