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도심천서 물고기 떼죽음…"폭염 속 소나기 탓"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북CBS 김민성 기자

노컷뉴스

뗴죽음당한 물고기들.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살인적인 폭염으로 도심천의 수온이 오른데다 소나기까지 내리면서 물고기 수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16일 전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전주 효자동 세월교 부근 삼천변에서 모래무지, 잉어, 피라미 등 물고기 수천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

노컷뉴스

떼죽음당한 물고기들. (사진=전북환경운동연합)


이 단체는 살인적인 폭염으로 수온이 오른 상태에서 전날 소낙성 비가 내리면서 인근 비점오염원(공사장, 도로노면 등 오염물질이 불특정한 경로로 배출되는 장소)의 오염물질이 삼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속 식물들이 삼천에 흘러든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용존산소가 줄어들었고, 물고기들이 산소농도가 높은 물위로 올라와 숨을 쉬다 폐사했다는 주장이다.

전날 전주에는 오후 들어 7㎜ 가량의 비가 내렸다.

이 단체 관계자는 "우선 양수펌프로 해당 지점에 물을 뿌려 산소량을 늘리는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주변의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힘을 모야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