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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신상품] 글로벌 손님 끌어모으는 쇼핑메카 신세계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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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신세계 강남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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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메카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 입지가 고속버스터미널을 끼고 있어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인 데다 지난달 18일 오픈한 면세점 덕분에 다국적 고객들이 유입되는 낙수효과가 기대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외국인 고객 추이를 살펴보면 사드 이슈 속에서도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고객 수는 전년 대비 소폭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4.4% 신장하며 지난해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사드 보복 이슈로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강남점은 본점을 제외한 12개 점포 중 유일하게 외국인 방문객 수가 두 자릿수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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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6년 3월 대규모 증축을 단행해 국내 최대 브랜드를 갖춰 강남을 대표하는 럭셔리 백화점으로 거듭난 효과로 풀이된다. 강남점은 남성 럭셔리 전문관과 슈즈 전문관, 스포츠 전문관 등을 앞세웠고 외국인 고객도 다양한 브랜드와 차별화된 편집숍, 체험 매장을 두루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연도별 객단가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매년 강남점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 객단가는 평균 16.4% 증가했다. 특히 명품 장르의 경우 증축이 완공된 2016년 전년보다 무려 1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5월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이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이미 다국적 관광객들의 쇼핑 메카로 자리 잡았다. 면세점 입점으로 인해 영업 면적의 약 4분의 1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누계 실적이 면세점이 없던 2015년의 같은 기간 실적보다 28.3% 신장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면세점 입점으로 인한 매장 운영의 효율화와 더불어 면세점에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 쇼핑까지 하면서 전체 매출 신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외국인 고객 비중 내 비중화권 고객이 작년 한 해에만 37.5% 늘어나며 강남점도 '면세점발 외국인 고객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면세점 개점에 맞춰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섰다.

먼저 면세점 공사로 인해 임시로 운영했던 외국인 데스크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관 2층에 새 단장을 해 선보였다.

중국 최대 포켓와이파이 회사인 '유로밍'과 손잡고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하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코르 마스크팩 증정, 은련카드 5% 상품권 지급 등 혜택 등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대대적으로 발송해 신세계백화점 이벤트 정보를 알리고 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글로벌 쇼핑 장소로 발돋움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면세점이 위치한 강남 일대가 쇼핑, 미식, 예술, 의료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클러스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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