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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동북아 6국+美'에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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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경제는 물론 안보협력까지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경의선과 경원선의 출발지였던 용산에서 미국과 동북아 6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축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6국은 남한·북한·일본·중국·러시아·몽골이다. 문 대통령은 "공동체는 우리 경제 지평을 북방 대륙까지 넓히고 동북아 상생 번영의 대동맥이 되어 동아시아 에너지 공동체와 경제 공동체로 이어질 것이며, 동북아 다자 평화 안보 체제로 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를 동아시아 경제 전반은 물론 안보 협력을 논의하는 기구로 발전시키자고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내놓은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구상은 현재 남북이 판문점 선언에 따라 진행 중인 남북 철도 연결 사업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현재 남북은 단절된 경의선·동해선 철도를 다시 잇기 위한 협력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북측 연결 구간에 대한 공동 점검을 벌였고, 이달 말 북측 구간 공동 조사를 앞두고 있다. 동해선 공동 조사도 이후 이어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연결은 올해 안에 착공식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완성하면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몽골종단철도(TMGR) 등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연결해 한반도에서 유럽 대륙까지 가는 물류 교통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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