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에어컨 전원 껐는데도 화재…"플러그 꼭 뽑아두세요"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밤낮으로 이어지는 폭염속에 에어컨으로 인한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에어컨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고정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으로 불길이 솟구쳐 나옵니다.

오늘(15일) 새벽 3시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60명이 긴급 대피했고 집이 다 탔습니다.

불은 거실에 있던 스탠드형 에어컨에서 시작됐다고 집주인은 말합니다.

어제 에어컨을 틀었을 때 탄내가 났고 그래서 자기 전에 에어컨을 끄고 잤는데 불이 났다는 겁니다.

[이창용/에어컨 화재 집주인 : 타는 냄새가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작동을 중지시켰던 거였거든요.]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에서도 거실의 스탠드형 에어컨 쪽에서 난 불 때문에 방에서 자고 있던 가족 3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올해 난 에어컨 관련 화재 187건 가운데 78%가 전기적인 원인입니다.

전력 소비가 많은 에어컨은 플러그가 연결된 상태에서는 본체 전원을 꺼도 다른 가전제품보다 강한 전류가 전선에 흐릅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트래킹 현상이라고 해서 먼지 등이 전선과 전선 부분에 쌓이게 되면 거기에 미세한 전류가 흐르면서 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외기도 전선을 잘못 이어붙이면 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어컨 설치 기사 : 전선 규격이 맞지 않아서 불이 나는 경우가 많아요. (전선 용량이) 똑같거나 커야 하는데 적은 걸 써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예요.]

에어컨을 안 쓸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고 에어컨과 실외기 전원을 함께 쓰지 말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재성, 화면제공 : 서울 성북·송파소방서)

☞ 내가 보낸 영상이 SBS 뉴스로! 제보하기 '클릭'
☞ 네이버 모바일 SBS 채널 구독하기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