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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8000가구 쏟아진다" 경기북부 부동산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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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접근성 좋아진데다 문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서
경제특구 조성 밝혀 겹호재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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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파주 등 경기 북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최근 수도권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데다 파주시 등 일부 북부 지역은 남북관계 해빙무드에 따라 재평가되고 있어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본격화할 뜻을 밝혀 기대감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동안 경기 북부지역은 아파트가 미분양 되거나 웃돈이 거의 붙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골칫거리였던 미분양이 일부 해소됐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고양시의 미분양 가구수는 446가구로 2년전(1187가구) 보다 62%나 줄었다.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재주목 받은 파주시도 200여가구가 넘었던 미분양 물량이 16가구(지난 6월 기준)로까지 줄었다. 남양주시와 양주시도 2년 전에는 각각 2341가구, 388가구가 미분양됐지만 현재는 1275가구, 285가구까지 감소했다.

침체된 분위기가 개선되다보니 신규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4월 대림산업이 구리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는 23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230명이 몰려 평균 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서울 못지 않았다.

분양 관계자들은 이 일대가 그동안 저평가돼 분양가나 집값이 비교적 저렴한데다 교통 호재 등이 겹치면서 재주목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 이 일대 공급되는 8000여가구의 분양 성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부동산 인포에 따르면 8~12월 경기북부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8484가구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 등의 교통호재가 있는 양주시 옥정신도시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양주 옥정 모아미래도 파크뷰'를 선보일 예정이다. 8월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60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58~59㎡ 등으로 구성된다. 민간임대아파트로 최대 8년간 거주 가능하다.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별내선 연결사업이 진행 중인 남양주시에는 연내 4개 단지가 공급된다. 한진중공업은 지금도농지구 1-3구역을 재개발해 '다산 해모로' 449가구(269가구 일반분양)를 선보인다.

오는 11월 포스코건설은 118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삼송역)과 GTX-A노선 개통을 앞둔 고양시에서는 두산건설이 오는 9월 토당동 능곡1구역을 재개발한 '능곡 두산위브' 626가구(291가구 일반분양)를 분양한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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