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한국당 ‘건국절’ 띄우기에 민주·바른미래 “해묵은 이념논쟁”

댓글 1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한국당 “문재인 정부, ‘건국’ 엄연한 역사 외면”

민주당 “1948 건국론 들먹여 보수결집 꾀해”

바른미래당 “건국절 논쟁 백해무익”



한겨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1948년 건국론’을 띄우는 데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비판하고 나섰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은 15일 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낸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1948년 건국론’을 들먹이며 해묵은 이념 논쟁을 시도하고 있다”며 “광복절을 갈등의 장으로 만들어 보수 세력의 결집을 꾀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그 어느 것보다 정치는 역사 앞에 당당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유한국당이 생각하는 헌법 정신과 역사는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백해무익한 건국절 논쟁, 이념 논쟁 그만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광복’은 이전에 존재했던 국가를 되찾는 것인 반면 ‘건국’은 없던 나라를 비로소 세우는 것을 뜻한다”라며 “건국절 주장은 폐기돼야 옳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일본 등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들에는 건국절이 없고 우리나라 개천절과 같은 의미의 ‘개국절’이나, 광복절과 같은 의미의 ‘독립기념일’ 또는 ‘정부수립일’은 있다”며 “건국절 대신 기존의 개천절, 광복절을 기념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광복절 맞이 논평에서 “건국 과정의 엄연한 역사를 애써 외면하고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사실마저 부정하는 문재인 정부의 역사 인식과 그 의도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 한겨레 절친이 되어 주세요! [오늘의 추천 뉴스]
[▶ 블록체인 미디어 : 코인데스크] [신문구독]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