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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정남 암살범' 엄마, 16일 선고공판 앞두고 "무죄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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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시티, 전화로 속임수에 당했다고 말해"

뉴시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여성들에 대한 선고 공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도네시아 국적 여성 용의자 엄마가 딸의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정남 살해 용의자 시티 아이샤(27)의 모친 베나는 15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은 속임을 당했고, 선거 공판에서 무죄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서부 랑카스무루 마을에 살고 있는 베나는 딸 시티와 공범 베트남 도안 티 흐엉(31)이 김정남을 신경작용제 VX로 살해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이후 자신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시티는 며칠 간격으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속았다고 말했다"면서 "통화 시간이 5분 안으로 제한돼 딸이 왜 김씨 사건에 연루됐는지를 전부 듣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딸은 모든 일이 꾸며진 것이고, 자신이 속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16일 오전 살인 혐의로 기소된 시티와 흐엉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만약 유죄가 인정될 경우 변호인단의 최종 변론 이후 형량이 선고된다. 말레이시아 법률 상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구이 순 셍 시티 변호사는 가디언에 "김정남의 얼굴에 VX를 바르는 모습이 찍힌 흐엉과 달리 시티는 관련 영상이 증거로 제출되지 않았고, 기타 증거물도 빈약하기 때문에 석방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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