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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당 "'1948년 건국' 외면하는 文…역사관 염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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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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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은 15일 8·15 광복절을 맞아 애국선열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최근 불거진 건국절 논란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광복 73주년을 맞아 조국의 광복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해방의 희망을 놓지 않았던 애국선열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해방과 건국 이후 대한민국이 폐허와 가난을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이라는 성공의 역사를 만든 것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이 그 바탕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1919년 건국일'을 언급하며 정부수립 70주년 기념행사는 별도의 대통령 메시지 없이 축소해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다. 문 정부의 역사관 또한 염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거쳐 1945년 일제로부터 광복을 되찾았고 1948년 국제적(UN)으로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승인을 받음으로써 국민·영토·주권이라는 국가의 3요소가 완결된 건국을 하게 됐다"며 "이러한 건국 과정의 엄연한 역사를 애써 외면하고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사실마저 부정하는 문 정부의 역사인식과 그 의도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론분열을 부추기며 국제적 승인을 받은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인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정부 스스로가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일 뿐"이라며 "민족의 역사적 아픔마저도 국론분열과 이념논쟁으로 이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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