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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체감실업률 하락에도 청년층 체감은 고용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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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고용보조지표3

청년층 체감실업률, 추세이탈해 상승

공무원 시험 등 구직희망자 늘어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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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체감실업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청년층이 느끼는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고용보조지표3은 11.5%로 1분기 12.2%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보조지표3은 체감실업률로도 불린다. 실업률은 일주일에 1시간만 일해도 취업자로 분류하지만 이 지표는 실업자와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 잠재경제활동인구를 합산해 산출하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느끼는 실업률에 가깝다.

반면 청년 체감실업률은 올해 2분기들어 23.2%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21.6%에서 올해 1분기 22.9%로 오른 뒤 2분기 연속 상승세다. 통상 체감실업률이 1분기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하락하는 점을 감안하면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업률이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통상 체감실업률은 1년 중 1분기에 가장 높고 연말로 갈수록 낮아진다. 연초에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자와 공무원 시험, 기업의 상반기 공채가 몰리면서 구직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전반적으로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취업준비생이 늘어난 점이 체감실업률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많아 ‘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분야에 취업한 사람도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제조업 취업자 수는 453만1000명으로 2014년 상반기에 443만2000명을 기록한 후 상반기 기준으로는 최근 4년 사이에 가장 적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2016년 상반기 462만5000명까지 늘었다가 작년 상반기에 약 7만 명 줄어 455만3000명으로 줄어든 뒤 올해 들어 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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