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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효리, ‘문재인 구두’ 아지오 모델로 합류…모델료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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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효리 이상순 부부. [사진 JTBC]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문재인 대통령 구두로 유명한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AGIO)’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사실이 14일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달부터 모델에 합류했다. 기존 모델에는 유시민 작가를 비롯해 가수 유희열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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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오 모델로 활동 중인 가수 유희열씨. [사진 아지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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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오의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 유석영 대표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여성화 모델을 두고 고심하던 중 직원 중 한명이 유 작가와 유씨와 밥을 먹게 됐다”며 “이 고민을 들은 유씨가 이효리씨를 모델로 기용하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유 대표에 따르면 이씨는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유 대표는 “유씨가 말이 나온 후 바로 이씨에게 전화를 해 모델 제안을 하니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도 흔쾌히 (모델 제안을) 수락해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들 부부가 받은 모델료는 얼마나 될까. 유 대표는 “광고 출연료로 촬영 당시 착용한 구두를 선물했다”고 했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촬영한 아지오 광고 카탈로그는 오는 9월 시중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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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영 사회적 협동조합 구두만드는 풍경 이사장이 지난 2월 1일 경기도 성남시 선일테크노피아에서 열린 구두만드는 풍경 일터 여는 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구두 만드는 풍경’은 지난 2월 1일 사업을 재개했다. 2010년 3월 경기도 파주에서 수제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 때문에 경영난을 겪다가 2013년 9월 회사가 문을 닫은 지 4년 5개월 만이다.

폐업한 이 회사 구두가 재조명된 사연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5월 18일 민주화운동 기념식 당시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 밑창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것이다. 바로 청각 장애인들이 모여 만든 아지오 제품이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낡아 더 신을 수 없게 된 이 회사 구두를 다시 구매하려고 했으나 회사가 폐업했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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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오 모델로 활동 중인 유시민 작가. [사진 아지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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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유 작가 등 ‘구두 만드는 풍경’의 재기를 바라는 각계의 응원과 후원이 이어지면서 유 대표는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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