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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경구피임약, 부작용 우려 때문에 복용률 여전히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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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라포르시안] 20대 비혼남녀 대부분이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알보젠코리아가 설문조사 기업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최근 6개월 내 성관계 경험이 있는 20대 비혼 남녀 총 400명(여 200명.남 200명)을 대상으로 피임 방법과 피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344명)는 본인이나 여성 파트너가 경험할 수 있는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 중 비혼 여성 10명 중 9명은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가장 최근에 사용한 피임법을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는 콘돔을 선택한 응답자가 92%(369명)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가장 많았고, 질외사정이 44%(177명)로 뒤를 이었다.

20대 비혼 여성의 절반 이상인 57%(114명)는 살아오면서 경구피임약을 복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본인 또는 파트너가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가장 최근에 사용한 피임법으로 경구피임약을 선택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사전 경구피임약 복용 경험이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복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58%가 '부작용이 우려되어서, 몸에 좋지 않을 까봐' 였고, 41%가 '왠지 거부감이 들어서'라고 응답했다.

사용 중이거나 가장 최근에 사용한 다른 피임법으로는 사후피임약(14.3%), 피하 이식형 피임기구(0.5%), 피임 주사(0.3%) 순으로 응답했다.

김혜빈 알보젠코리아 차장은 "20대 남녀의 피임에 대한 인식과 피임법 사용 실태를 살펴본 결과,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경구피임약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복용률이 높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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