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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안방에 있는 AI스피커 갤럭시홈, 거실서 음성으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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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깜짝 공개…고동진 사장 "음질 퀄리티 중점"

뉴스1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깜짝 공개된 '갤럭시 홈'.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피커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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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뉴스1) 김일창 기자 =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깜짝 공개'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은 음질이 셀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Mobile)부문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가 (AI 스피커에) 200~300달러를 지불할 때는 사운드 퀄리티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스피커 후발주자다. 아마존과 구글 등 외국업체들은 일찌감치 AI스피커를 출시했고, 국내 인터넷-이동통신사들도 2~3년 전에 신제품을 내놨다. 시장의 관심이 컸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스마트폰과 연동하는데 그치고, 음성을 완벽하게 인식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그렇다고 음질이 훌륭한 것도 아니다.

고 사장은 이 지점을 파고들어 갤럭시홈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실제 갤럭시홈에 탑재한 8개의 원거리 마이크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목소리를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다. 예컨대 안방에 있는 AI스피커를 거실에서 음성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여기에 하만의 고성능 AKG 스피커 6대가 내장돼 있고, 바닥에도 1대의 우퍼 스피커가 달렸다. 모든 방향으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소리가 360도로 퍼지지만, 특정 방향으로 소리를 모을 수도 있다.

고 사장은 "올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콘퍼런스에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완전히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800개 업체와 베타버전을 연구 중이다.

정의석 개발부사장은 "갤럭시홈의 최종 목표는 완전 오픈 시스템"이라며 "기기도, 서비스도 제3의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자를 '빅스비' 에코 시스템에서 동반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목표대로라면 갤럭시 스마트폰-갤럭시 워치-갤럭시 홈, 그리고 삼성전자에서 출시하는 냉장고-에어컨-세탁기-텔레비전-공기청정기 등은 '빅스비'로 묶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에 빅스비 1.0에서 진화한 '뉴 빅스비'를 탑재했다.

현재 삼성전자 플래그십 단말에서 구동하는 '빅스비'는 40~50%의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8월 5일 기준으로 빅스비를 탑재한 전세계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는3435만명이다.

고 사장은 "빅스비는 미래 사물인터넷 세상, 5G를 준비하는 긴 여정"이라며 "능력이 닿는 데까지 준비해 최대한의 먹거리와 장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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