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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찜통더위… “고독사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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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대책 마련 분주/용산구, 1인가구 4만4000세대/중장년층 ‘홀로 거주’ 전수조사/마포 ‘방문 간호사’ 사업 추진/동작구, IoT로 건강 모니터링/

종로구, 우유배달로 안부 확인

유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가 3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숨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각 자치구들은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서울 용산구는 폭염 속 고독사를 막기 위해 중장년층 1인가구 1만7000세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용산구의 1인 가구는 4만4000세대로 전체 세대(10만8000세대)의 40%를 차지한다. 용산구 관계자는 “고독사 인구는 노년층에서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이혼·실업 등으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남성이 많다”며 “은둔형 1인 가구는 발견이나 방문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전수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용산구는 복지플래너(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 등과 현장을 방문해 1인가구의 욕구를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할 계획이다. 또 야쿠르트 배달원들이 독거노인 가구를 주 3회 방문, 음료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한다.

마포구는 관내 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간호사’ 사업을 추진 중이다. 16개 동의 방문간호사들은 독거노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혈압·혈당 등 건강상태를 살피고 폭염 속 건강관리를 돕는다. 부채나 손수건, 물병 등 폭염 관련 물품을 배부한다. 마포구는 다음 달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일일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거나 주 1회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고위험 독거가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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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지역 내 독거노인의 집을 방문해 청소를 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동작구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24시 스마트안전지킴이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독사 위험이 높은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출입문에 스마트 문열림센서를 부착해 건강과 안전을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담당 복지 플래너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대상자의 출입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3일 이상 야외 출입이 감지되지 않으면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복지 플래너가 즉시 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종로구는 이달 말부터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매일유업’과 함께 고독사 위험이 있는 저소득층 1인 가구에 매일 우유를 배달하며 건강을 확인하는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진행한다.

이밖에 동대문구는 관내 저소득층 2000여 가구에 냉풍기, 쿨매트 등 8000만원 상당의 냉방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주거취약가구 주민들이 겪는 고통이 크다”며 “9월까지 냉방용품 지원 등의 복지서비스를 시행해 취약계층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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