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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첫방 '보이스2' 이진욱x이하나, 눈앞에서 범인 사망 '충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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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이진욱, 이하나 주연 '보이스2'가 첫방송부터 조현병 인질범 사건부터 급발진 조작 살인사건까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일 오후 첫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보이스2'에서는 강권주(이하나 분)가 상사인 장경학(이해영 분) 형사가 등산객들을 차로 치어 살해하고 자살한 혐의를 받아 충격을 받은 가운데, 진범이 따로 있다고 주장하는 도강우(이진욱 분)와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3년 전, 도강우는 동료 형사 나형준과 함께 잔인한 살인마에게 붙잡혀 낚싯배 선상 위에서 눈을 떴다. 살인마 둘은 나형준의 손목을 잘랐고, 도강우는 "니들 뭐하는 새끼들이야!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알아! 우리 경찰이다. 지금이라도 그만둬. 이 미친 새끼들아"라고 소리쳤다.

살인마는 "너도 저 새끼 죽이고 싶잖아. 난 네 마음의 소리를 들어준 것 뿐이다. 너라면 이해할 줄 알았는데"라며 가위로 도강우의 뺨을 길게 그었고, "이 상처 볼 때마다 고맙게 생각해"라며 비웃었다. 분노한 도강우는 "이 정신병자 새끼야. 터진 입이라고 아무 소리나 지껄이는가 본데, 내가 오늘 너 찢어 죽인다"며 발버둥치다 배 밖으로 떨어져 바다에 빠졌다. 다행히 도강우는 목숨은 구했지만, 이 사건은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았다.

시간이 흘러 2018년 6월, 성운 삼수역 전동차 안 폭발물을 설치한 인질사건이 발생했고, 골든타임팀이 출동했다.

프로파일러 강권주는 상사 장경학 팀장에게 전화했지만, 같은 시각 장경학은 렉카차 운전석에 앉아 케이블타이에 손발이 묶인 채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검은 모자를 쓴 남자가 칼을 꺼내 장경학을 찌를 듯 위협했다. 장경학은 강권주의 전화를 받았지만, 검은 모자가 시키는 대로 "급한 일이 있어서 가는 중이다. 전화를 못 받는다"며 짧은 말만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강권주는 평소와 다른 상사의 목소리가 마음에 걸렸지만, 현장 상황이 다급했기에 중년 여성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범인의 심리 상태부터 분석했고,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판단했다. 알고보니 20대 기초생활 수급자로 오랜시간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맞았다. 알바 임금이 체불되면서 약값을 낼수 없었고, 조현병 증상이 심해졌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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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주는 "강두원 씨, 그 스위치만 버리면 그 소리 이제 안 들릴 거다. 그 목소리가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 거다. 지금부터 내가 그 소리 사라지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우선 그 사람을 풀어주고, 강두원 씨한테 욕한 여자분을 확인해보자. 만약 있으면 사과 받고 그런 짓 못하도록 돕겠다"며 설득했다. 인질범이 잠깐 틈을 보인 사이, 주변에서 제압했고, 강권주의 활약으로 삼수역 인질사건은 인명 피해 없이 종료됐다.

검은 모자를 쓴 살인범은 장경학의 목에 주사약을 투여했고, 귀를 잘랐다. 이어 "평생 남한테 피해 한 번 안 주고 성실하게 산 인간들, 지금부터 네가 저것들을 죽이고 벼랑 아래로 날아갈 거다"며 버튼을 눌러 아래쪽 정류장을 향해 차를 급발진 시켰다. 장경학이 탄 차는 정류장으로 돌진했고, 장경학은 초인적인 힘을 다해 브레이크를 밟아 핸들을 돌렸다. 그럼에도 4명 중 등산객 3명을 치고 난간에 걸렸다.

강권주는 상사 장경학의 사건 현장으로 곧바로 달려갔고, 이때 도강우 형사도 오른팔 곽독기(안세하 분)와 같이 나타났다. 그는 장경학의 사체를 봤고, 잘린 귀를 발견하곤 3년 전 본인이 겪은 사건을 떠올렸다.

도강우는 "그 새끼다. 그 새끼가 돌아왔다. 3년 전과 똑같이 종범을 시켜서 타겟을 살해했다. 신체 일부를 전리품으로 가져갔다. 그때와 다른 건 종범이 실수를 저질러 흔적이 남았다"고 말했다.

강권주에게 다가온 도강우는 "풍산시 형사다. 계장님이 이것 좀 갖고 오라고 했다"며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넣었다. 강권주는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고, "거기서! 당신 풍산청 형사 아니잖아. 안주머니에 뭐 넣었어?"라며 권총을 겨눴다. 이어 "방금 경찰 사칭해 증거품 은닉한 현장 잡았습니다"라고 전했다.

도강우는 "당신네 팀장 사고차에 뭔 장치가 돼 있었다. 제발 형사면 피해자 신발 바닥이라도 보구 지껄이자. 이 안에 도망치는 종범 새끼 찍혔을 거다. 이 안에 증거가 있다. 지금 추적하면 그 새끼 잡을 수 있다. 이 사건 2년 전 그 새끼가 손발 써서 살인하고, 저 귀를 선물로 가져오라고 한 거다"라며 답답해했다.

양춘병(김기남 분) 형사는 "도강우라고 풍산청 형사다. 3년 전 속포해수욕장 경찰 살인 용의자였는데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지금은 휴직중"이라고 설명했다. 강권주는 살인용의자란 말에 놀랐고, 도강우는 현장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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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강권주는 감식반과 함께 타이어자국을 발견했고, 브레이크 스키드 마크인지 확인에 나섰다. 강권주는 "이게 스키드 마크라면 장 팀장님이 달리는 차를 세우려던 걸 수도 있다. 누군가 차에 급발진 장치를 하고, 약물을 주사 했을 수도 있다"며 급발진 사건조작을 의심했다.

운전자 신발바닥을 보면 급발진 차량인지 아닌지 알수 있었고, 장경학의 오른쪽 신발 밑창에는 차량의 브레이크 페달 무늬와 똑같은 격자무늬가 찍혀 있었다. 강권주는 블랙박스 영상을 본 뒤, "도강우의 말을 맞았다. 누군가 렉카차로 장 팀장님 차를 여기로 끌고 와서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고 확신했다.

강권주는 도강우에 대해 조사하던 중, 3년 전 죽은 나형준 형사의 형이 풍산 경찰청 강력계장 나홍수(유승목 분)라는 것을 알았다. 도강우가 나형준의 살인용의자로 몰리면서, 형 나홍수와 도강우의 관계가 급격하게 나빠진 것.

장경학 살인용의자는 손목에 장수말벌 문신이 있는 장수복으로 좁혀졌고, 렉카차를 타고 도망쳤다. 현장 단서를 토대로 강권주와 도강우는 각자 용의자를 쫓기 시작했다.

골든타임팀 브레인이자 경장 박은수(손은서 분)는 장수복이 컴맹이라 급발진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이 다른 사람일 것 같다고 추측했고, 동시에 용의자 장수복의 렉카차가 누군가의 조종에 의해 굴러떨어져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본 도강우는 비명을 질렀다./hsjssu@osen.co.kr

[사진] '보이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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