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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반전 접어든 '민주당 당권경쟁'...바른미래 전대 후보, 6명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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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종호 세한대 교수 /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레이스가 중반전으로 접어들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당권주자들은 민주당의 새 중심 지역으로 떠오른 부산을 찾아 표심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바른미래당은 9월 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오늘 10명의 후보를 6명으로 압축했는데요. 이 소식을 비롯한 정국 현안 세한대 배종호 교수, 바른정책연구원 서성교 원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가 이제 민주당 지금 전당대회 살펴보려고 하는데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확하게 25일 토요일날 전당대회가 펼쳐지는데 민주당 당권 후보들이 오늘은 부산에서 표심 경쟁을 벌였는데요. 한번 녹취를 들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바꿔주십시오. 정동영, 손학규가 다시 돌아오는데한 번 국민의 심판을 받은 세력이 10년 만에 다시 복귀하는데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따라가서야 되겠습니까?]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서민과 중소상공인을 살려서 소득주도성장의 바퀴를 돌리고 벤처창업 전사들이 혁신성장의 바퀴를 힘차게 굴려서 우리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여러분!]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강호동하고 이경규가 하는 '한끼줍쇼'라는 프로그램 보셨죠? 저는 당원 동지 여러분에게 딱 한 마디만 부탁하겠습니다. 한 표 줍쇼!]

[앵커]

세 후보들의 정말 개성이 돋보이는 그런 연설이었는데요. 세 후보들 오늘은 민주당의 불모지에서 새로운 중심 지역으로 떠오른 부산에서 표심 공약을 했습니다. 부산을 택한 이유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정에 따라서 이뤄지고 있지만 부산, 울산, 경남을 세 곳에서 연설회가 있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은 벌써 노무현 전 대통령,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 2명의 대통령을 탄생시켰고요. 지난 6월 13일날 지방선거 때 부산시장, 울산시장, 경남 지사 모두를 석권했을 정도로 지금 민주당의 핵심 기반 지역이 되고 있습니다. 아마 전체 당원 분포는 10% 정도로 알려지고 있지만 어쨌든 간에 문심, 또 문재인 지지 세력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후보들이 굉장히 신경을 쓰는 지역이다, 이렇게 보여지고 있고요. 오늘 그런 측면에서 전부 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 또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인연을 부각시키면서 표를 호소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교수님 제가 한 가지 더 질문드리겠습니다. 지방선거 때 부산에서 이른바 PK 지역에서 신규 당원들이 그때를 계기로 해서 굉장히 더 많이 유입된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는데 왜 그런 현상이 벌어졌을까요?

[인터뷰]

말씀을 하신 대로 부산, 울산, 경남 그쪽이 낙동강 벨트라고 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선거 전에 낙동강 벨트에서만 승리해야만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라고 해서 전략적인 지역으로 설정을 했거든요. 그런데 부산, 울산, 경남 세 군데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다 석권하면서 크게 압승했는데 그러면서 계속해서 민주당 세가 확장이 되면서 말씀하신 대로 신규 당원이 유입돼 가지고 지금 권리당원이 한 9% 정도 되더라고요.

물론 전체적으로 호남이 27%로 호남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래도 이 9%가 굉장히 적은 표심이 아니고 또 이 표심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더 강한 결집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일괄되게 표가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친문재인 후보를 굉장히 강조를 했는데 지금 보니까 민주당 당원들은 어떤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느냐면 소통이나 통합, 이런 것보다는 개혁성 그리고 추진성, 능력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어요.

현재까지 판세를 보면 1강 2중. 그래서 이해찬 후보가 굉장히 앞서고 있고 그리고 송영길 그리고 김진표. 김진표, 송영길 후보가 2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초반에서 지금 중반을 넘어섰는데도 불구하고 이 추세가 계속이 되고 있기 때문에 이해찬 대세론이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방금 우리가 유세를 봤지만 송영길, 김진표 두 후보를 굉장히 압박하는 그런 모양새지만 이해찬 후보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유화적인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이렇게 분석됩니다.

[앵커]

방금 교수님께서도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1강 2중 말씀을 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여론조사를 봐도 이해찬 의원이 조금 강세인 것처럼 보이는데 그래서 나머지 두 후보들이 조금 이해찬 의원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를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떻습니까?

[인터뷰]

이제 여론조사를 보면 8월 2일날 보니까 그때 당시에 대략 이해찬 후보가 35% 그리고 송영길 후보 17%, 김진표 후보 14%, 이 정도였어요. 이것은 민주당 당원들이고요. 그런데 최근 9일에 한 걸 보니까 추세가 거의 비슷해요. 이해찬 38%, 송영길 22%, 그리고 김진표 21%. 지금 이건 1강 2중의 그런 추세가 판세가 변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라는 것이고요.

그러면 왜 이런 추세가 나오는가라는 것과 관련해서 역시 민주당 당원들은 강력한 리더십을 좀 원하고 있지 않나. 왜냐하면 2020년 총선을 치러야 되거든요. 그리고 또 2022년 대선 정권 재창출을 해야 되거든요. 이런 점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원하는 것 같고 지금 전체적으로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당선 가능성이 누가 높냐라고 물어보니까 이해찬 후보가 한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두 후보는 필사적으로 압박을 해야 되는데 아시는 것처럼 김진표 후보가 이재명 탈당설을 가지고 굉장히 문제제기를 했지만 그 이후에 이렇다 할 만한 이슈 파이팅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현재 추세가 그대로 간다면 이해찬 후보 대세론을 깨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세대교체 바람이 갑자기 분다든지 또는 2, 3위 후보가 연대를 한다든지라는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현재 전당대회 2주 앞으로,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오늘 있었던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지금 이해찬 후보가 35%였고 나머지 후보들이 22%와 21%로 거의 비등비등한 그런 상황을 보이고 있는데 종전에 이런 전당대회 상황을 봤을 때 2주 남겨놓고 막판 스퍼트를 할 수가 있는 건지, 뒤엎을 수도 있는 것인지 어떻게 예상을 하십니까?

[인터뷰]

지난 2년 전 전당대회 때 추미애 당대표가 될 때 56~7% 정도로 상당히 과반수를 넘으면서 득표를 했거든요. 최근 여론조사는 우리가 소위 말하는 전당대회에는 전당대회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한 85%을 차지하고요. 일반 당원들이 한 5%. 일반 국민들이 차지하는 건 10%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예를 들어 비율별로 대의원 40%, 권리당원 45%, 그다음에 일반 국민 10%, 그다음에 당원 5%. 이렇게 비율을 맞춰서 정확하게 조사를 하면 이걸 신뢰할 수 있는데 지금은 대충적으로 일반 민주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표심이다, 그걸 가지고 판세를 분석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보여지고 있고요.

초반을 지나서 중반에 와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과연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의 표심이 어떻게 될 것이냐 그게 가장 중요한데 그것은 결국은 아무래도 이번에 새롭게 선출되는 당대표가 두 가지 큰 목적이 있는데 아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는 문제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중반전에 들어서기 때문에 중반전에 안정적인 걸 어떻게 뒷받침할 것이냐. 당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어떻게 호흡을 잘 맞출 것이냐. 이런 게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한테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아직은 판세를 결정하기는 상당히 이르다고 보여지고 있고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마지막에 누구를 선택하느냐. 이게 결정적일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을 해 주셨지만 당대표가 되는 분이 앞으로 2020년, 2022년도 앞두고 봐야 되겠지만 지금 당장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은 저희가 앞서도 리포트를 통해서 봤지만 민주당의 지지율이 40% 정도로 턱걸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민주당의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느냐도 하나의 과제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제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죠. 민주당 지지율만 하락한 게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 대통령의 지지율도 최근에 연속적으로 하락하면서 60% 밑으로까지 떨어지는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지금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해 줘야 되거든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그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만 보이고 당 내각은 보이지 않았다라는 그런 평가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앞으로 당청 관계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관계를 통해서 당이 목소리를 내야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청와대가 흔들릴 때 당이 중심을 잡아줘야 된다, 이런 부분이 중요하거든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최근에 우클릭 행보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은산분리 규제를 혁신하는. 그래서 그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고 또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좀 못 지키겠다라는 경제, 노동, 민생 부문에서 우클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진보 그리고 노동 세력에서 굉장히 반발하는 그런 모양새를 보이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중심을 잡아줘야 되거든요.

그러면 이 역할을 과연 어떤 대표가 잘할 수 있겠느냐. 만약에 이해찬인지 아니면 김진표인지 또 송영길인지.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적임자인지 이걸 놓고 굉장히 고심할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재까지 판세로 보면 상당 부분 제가 볼 때는 불확실하다고 하는데 판세는 분명해졌어요. 그게 무슨 이야기냐면 당원들의 선택이 85%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당원들 선택에서 이해찬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걸 지금 뒤엎기는 어렵지 않나. 물론 그렇지만 마지막 뚜껑은 열어봐야 되기 때문에 지켜봐야 된다, 이런 말씀을 또 첨언하고 싶습니다.

[앵커]

말씀을 하신 것처럼 중심을 잡아야 되는 당권 주자들. 내일까지인가요,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 이후의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인터뷰]

이제 영남권 부산, 울산, 경남 했고 그다음에 대구경북, TK지역과 그리고 수도권으로 가서 8월 25일에 최종적으로 전당대회를 하는데 지금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는 문심 마케팅만 했거든요.

내가 문재인과 친하다라는 이야기만 했는데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흔들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어떻게 뒷받침하겠다. 그리고 현재 민생을 그리고 경제를 어떻게 살리겠다라는 정확한 정책 제시가 필요하지 않나. 그리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그런 대안 제시가 필요하지 않나.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결국은 이제 개혁 입법을 통해서 민생입법을 통해서만이 구현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내가 야당과 어떤 협치를 통해서 민생 개혁 입법을 통과하겠다라는 비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좀 화제를 바꿔서 자유한국당 이야기를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과거에 대권 도전을 하려고 했었다, 본인의 자서전에 담겨 있었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전에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발했을 때는 그런 적 없었다라고도 얘기를 했습니다. 당권, 대권 도전에 대해서 부각이 되는 이유가 이게 지금 어떻게 보면 당 비대위원장인데 당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자기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냐라고 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2007년에는 분명히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대선 출마에 대해서 가타부타 이야기를 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집니다.

김병준 위원장이 작년에 대통령의 권력이라는 책을 냈는데 거기에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대선을 미리 준비를 했었었다, 이런 내용이 있고요. 또 노무현 대통령이 만류하다가 본인은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었다라는 말이 있었고 민주당의 당대표로 나와 있는 이해찬 의원도 김병준 위원장이 정치에 욕심이 있어서 2007년 대선에서 정당을 만들어서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료를 찾아 보니까 2007년 한 11월 정도에 각 사회단체들이 김병준 위원장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했기 때문에 2007년에는 본인이 상당히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생각은 드러내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내에 있는 의원들을 왼쪽에, 오른쪽에 많이 포진하면서 당내 세력 기반을 확장해 나가는 걸 보면 이분이 차기 대선 생각도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친박과 비박 간의 갈등이 크게 노출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게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효과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보여지는데요. 왜냐하면 자유한국당 친박, 비박 의원들에게 아직까지 명시적인 인적 청산의 가이드라인이 제시가 안 됐거든요. 단지 가치와 노선 혁신만 하겠다고 하니까 현역 의원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자기 목에 칼이 들어오기 전에는 그냥 관망 자세로 보는 게 타당하다라고 볼 수 있고 앞으로 만약에 이런 가치 노선 재정립을 떠나서 인적 청산을 본격적으로 하겠다 하고 나서게 되면 아무래도 현역 의원들이 가만히 있지 않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비대위원장의 본격적인 행보, 본격적인 뭔가 대안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현재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당을 장악하지 못했거든요. 결국은 자유한국당이 새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또 국민들로부터 새로 태어났다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 는 인적쇄신으로 이어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인적쇄신을 하려면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어야 되는데 그리고 강력한 당내 기반을 갖고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약하기 때문에 일단 가치, 노선 투쟁으로 나가고 있거든요. 그리고 당내 세력 기반이 공고해지면 그때는 인적 청산의 칼을 빼들겠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국가주의 논쟁을 그래서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주의 논쟁을 통해서 보수세력을 통합하면서 보수의 외연을 넓히고 그리고 동시에는 문재인 정부하고 대립각을 세워서 중심에 서겠다라는 그런 전략인데 문제는 본인이 앞으로 인적청산에 나설 경우에 지금까지 친박, 비박의 갈등이 잠복해 있지만 다시 수면 위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럴 경우에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다시 위기에 봉착할 수 있겠지만 이분이 그런 걸 감안해서 고난도 게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지켜봐야겠다. 그리고 다만 국가주의 논쟁은 나름의 이슈 파이팅에는 성공했지만 그 예로 든 것이 먹방 규제 문제라든지 그리고 학교 커피 자판기 설치 문제라든지 그런 부분은 예가 부족하지 않았나. 좀 더 큰 이슈를 가지고 문제제기를 해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번에 전당대회 본선 대전표가 예비경선을 통해서 확정이 되었는데요. 통과된 6명의 후보들이 있는데 면면 조금 짚어주시죠.

[인터뷰]

재미있는 게 바른정당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당과 바른미래 두 정당이 합쳐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안철수계, 유승민계 이 두 세력이 결국은 한 지붕 두 가족 삶을 하고 있는데 문제는 화학적인 결합을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당 지지율이 계속 빠져 가지고 5%까지 추락하는 그런 상태인데 지금 안철수계에서는 6명, 그리고 유승민계 4명 총 10명이 도전장을 냈는데 안철수계에서는 2명만 남고 4명이 탈락했어요. 그리고 유승민계에서 4명이 살아 남고.

그리고 특히 재미있는 부분이 신용현 의원 같은 경우 안철수계인데 손학규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했는데 탈락을 하고 거꾸로 유승민계 전 권은희 의원이 여성몫의 최고위원에 사실상 선출됐다라는 부분이 굉장히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앵커]

지금 방금 말씀을 해주셨지만 권은희 전 의원 최종 순위에 들지 않더라도 4위로 간주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권은희 전 의원이 사실상 최소 여성최고위원직에는 당선이 된 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지금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국민의당 출신들과 바른정당 출신들 이렇게 갈려 있는 상황인데 아무리 이렇게 살펴보면 당원 숫자가 조금 더 많은 국민의당 후보자가 좀 더 유리한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컷오프는 상당히 의외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 바른미래당의 당원 구조를 보면 한 7:3으로 70%가 과거 국민의당 출신이고 30%가 바른정당 출신인데 투표 결과를 보면 오히려 거꾸로 된 것이거든요.

[앵커]

그렇죠. 2명 대 4명 이렇게 나왔습니다.

[인터뷰]

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왜 그럴까 이유를 굉장히 많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이번 컷오프는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각각 2000명씩 해서 두 표로 ARS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조기에 마감이 됐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국민의당 출신 당원들보다는 바른정당 출신의 당원들이 투표의 열기가 좀 높지 않았을까. 또 위기감을 느꼈지 않을까. 그런 측면이 조금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본선에서는 아무래도 국민의당 출신의 당원들의 숫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지금 선출된 국민의당 출신 손학규 전 대표와 김영환 전 경기도지사 후보는 두 사람은 무난히 당선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반면에 바른정당 출신의 당원들 숫자가 적기 때문에 한 자리를 두고 아무래도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왜냐하면 전당대회 당원구조가 책임당원 그다음에 일반당원들이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은 25%까지 차지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전체 당원들의 민심이 반영이 되면 손학규 전 대표나 김영환 전 의원이 조금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일단 보여지는데 선거 당선 결국은 레이스 과정을 거쳐서 끝까지 봐야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권은희 전 의원이 의외로 당선권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유승민 전 대표의 핵심 측근이라는 것 하나와 두 번째는 바른미래당의 또 다른 권은희 의원이 있습니다. 광주에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이 있는데 아무래도 동명이인이기 때문에 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우선 바른미래당의 전당대회는 9월 2일 일요일에 열리고요. 당대표 1명, 최고위원 3명을 뽑게 됩니다. 6명의 후보들 가운데 누가 뽑힐지, 그것도 참 관전포인트일 것 같습니다.

사실 원장님께서도 잠깐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예견은 물론 힘들겠지만 6명 중에 사실 어떤 분이 당선될 것으로 생각을 하시는지 교수님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당대표로 누가 되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결국은 계파 대결이니까 안철수계와 또 유승민계가 결국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데 안철수계는 지금 안심이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에게 가 있다라는 그런 분석이고요. 또 유승민계는 하태경 의원에게 가 있다, 그런 분석이기 때문에 안철수계 손학규 그리고 유승민계의 하태경. 두 사람이 당대표 자리를 놓고 싸울 것 같고요.

그리고 두 사람 중에 누가 될 것 같냐라는 것과 관련해서 한 세 가지 측면에서 손학규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첫 번째로는 역시 바른정당은 안철수계, 국민의당 출신들이 상당히 우세한 그런 분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손학규 후보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두 번째로는 인지도, 지명도 차원에서 손학규 후보가 하태경 후보보다는 훨씬 더 높기 때문에, 중량감 면에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는 지금 올드보이 귀환 시대라고 명명이 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김병준 비대위원장 그리고 정동영 대표가 됐지 않았습니까?

현재 민주당에서도 이해찬 후보가 대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역시 이 사람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경륜, 또 역량 있는 손학규 후보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그런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주제를 좀 바꿔보겠습니다. 지금 언급을 해 주셨는데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입니다. 청와대에서는 아까 이른바 우클릭 행보를 벌이고 있지만 지금 정동영 대표만은 진보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을 가장 먼저 찾기도 했고요. 쌍용차 해직자 분향소와 전교조 위원장의 단식 농성장도 방문을 했습니다. 정 대표의 이런 좌클릭 행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인터뷰]

민주평화당이 생존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일단 보여집니다. 정당이 존재하려고 하면 절대적인 지지기반이 있어야 되거든요. 우리나라 정당은 지역적 기반이 있든지 아니면 이념적 지지기반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민주평화당은 14명의 의원이 대부분 호남 출신들입니다. 그런데 호남 지역에서 지지가 붕괴되었습니다. 왜냐하면 6월 13일날 지방선거 때 민주평화당이 의미있는 득표를 하나도 못 했거든요.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기초단체장도 거의 패배를 했는데 한 5석 정도밖에 건지지 못했을 정도로 지역에서 지지기반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그렇다면 지지기반이 상실되고 나면 나머지 선택적 대안이 이념적 지지기반으로 가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진보적인 색채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일단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당선되자마자 상당히 좀 진보적인 행보를 많이 보이고 있는데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한진중공업이라든지 쌍용자동차라든지 등등 전교조라든지 방문을 하면서 상당히 진보적인 색깔을 노정을 하고 있는데 또 진보 측에서는 정의당이 상당히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정의당과 경쟁해서 과연 진보적인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이것도 상당히 쉽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당내에서 지역에 기반을 두고 중도개혁적인 기존의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상당히 반발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정체성과 생존을 위한 노력에서 상당히 갈등 관계에 있을 것 같고 아무래도 민주평화당과 또 지금 새로운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이런 중소정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조적으로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앞으로 선거제도 개편에 핵심적인 이슈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 대표의 이런 행보가 실제 효과를 많이 거둘 수 있을지가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부는 거둘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을 하신 대로 지금 문재인 정부가 경제 위기에 봉착하게 되면서 규제를 완화하고 또 기업의 투자, 친기업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그동안 지지를 보여왔던 진보적 지지자들이 민주당과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탈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탈된 지지자들의 지지를 견인할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들이 정의당 쪽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선의의 경쟁을 해서 그 지지자들을 이끌어내야 되는데 앞으로 조금 경쟁 두고봐야 될 것 같지만 정의당은 그동안 계속 진보적인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등을 통해서 굉장히 지지기반을 확대해 온 역사적 전통이 있는 정당이거든요.

그런 반면에 민주평화당은 기존에 국민의당과 함께 있다가 떨어져 나온 그리고 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이기 때문에 이념적 노선을 전향해서 지지층을 견인하기에는 상당히 한계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제가 첨언을 하자면 세 가지를 얘기하고 싶어요. 일단 당장 민주평화당이 살 길을 찾아야 되겠다. 그게 무슨 얘기냐면 당 지지율이 1%밖에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이 우클릭 행보를 하면서 진보 지지자들이 이탈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아시는 것처럼 정의당이 한 15%까지 가고 있기 때문에 진보 쪽이 블루오션이다,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아요.

당장 당의 활로를 열어야 되겠다라는 것이 하나 있고요. 두 번째로는 사실 민주평화당에 기반이 호남입니다. 그런데 호남의 유권자는 대체로 진보 성향이거든요. 그래서 호남의 표심을 붙들어 가지고 앞으로 민주평화당과 민주당이 통합 내지는 합당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되겠다라는 그런 계산을 두 번째로 한 것 같고요. 세 번째로 만약에 민주당하고 합당 내지 통합이 안 돼도 호남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표심 경쟁을 벌여 놓으면 다음 2020년 총선 때 본인들이 민주평화당으로 나가도 상당히 당선될 수 있는 기반, 토양을 만들어 놓겠다 이런 세 가지 계산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번 주 정국 현안을 다루고 있는데요. 다른 이야기 하나만 더 다루겠습니다. 드루킹 특검 이야기인데요. 킹크랩 참관 여부를 두고서 김경수 도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신문이 펼쳐졌는데 의견이 엇갈렸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핵심 쟁점은 두 가지입니다. 2016년 11월달에 사무실을 방문해서 댓글조작 자동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하는 것을 봤느냐 못 봤느냐. 즉 드루킹이 인터넷 여론 댓글 조작을 통해서 여론을 계속해서 바꿔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알고 있었느냐 모르고 있었느냐, 또는 묵인했느냐 승인했느냐 이런 게 가장 큰 쟁점인데요.

드루킹 쪽에서는 참석해서 킹크랩 시연을 봤다. 그리고 잠정적으로 묵인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반면에 김경수 지사 측에서는 참석한 사실은 맞지만 킹크랩 시연은 없었다 이렇게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뒷받침되는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해 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 쟁점은 원래 6.13 지방선거 때 김경수 지사가 출마를 준비하면서 드루킹으로부터 도와달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사실관계 여부가 어떻게 돼 있는지. 만약에 도와달라고 했고 도와주겠다 그랬고 실제로 그때부터 사전선거운동을 했으면 이게 공직선거법 위반이거든요.

그외에 다른 쟁점들이 많은데 일단 드루킹이 특검에 제출한 USB가 용량이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60기가 정도 되고 분량도 A4 용지로 300만 장 이상될 정도로 상당히 내용이 많고 그다음에 텔레그램이나 메신저를 사용해서 김경수 지사와 킹크랩이 의견 교환한 게 상당히 그대로 저장돼 있다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아직까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는 여러 가지 내용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동안 언론들을 통해서 드러난 여러 가지 내용들도 사실 확인을 했을 걸로 보여지는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처음에는 단순히 그쪽으로부터 연락을 받기만 했는데 사실은 본인이 홍보성 댓글을 홍보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고 또 처음에는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은 한 7~8회 정도 만났고 또 국회의원 회관에서 15회 정도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

그다음에 보좌관이 물론 500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지만 금전적인 거래 관계가 있었는지, 또는 정식적인 후원금 거래 관계가 있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조사가 이뤄질 것 같고 요.

김경수 의원과 별도로 드루킹이 작년 대선 전후로 해서 어떤 불법적인 댓글 활동, 여론조작 활동을 해서 대선에 개입을 했느냐. 이 부분이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데 이 부분에 대한 특검이 실체적인 조사와 또 이런 것들이 더 추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라고 보입니다.

[앵커]

김경수 지사와 드루킹 김 씨 간의 대질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세간에서는 특검의 스모킹 건. 결정적인 단서 확보에 조금 힘들어하는 것 아니냐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까지 특검의 행태를 보면 결정적인 증거, 우리가 흔히들 스모킹 건이라고 하죠. 그건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두 차례 소환 조사를 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수 지사가 나는 할 말 다 했다. 그리고 내가 도정에 좀 전념하게 해 달라, 그리고 특검은 정치 특검 되지 말고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돼 달라. 특검이 답할 차례다라면서 강력하게 자신의 무죄를 역설했거든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대질신문을 했는데 드루킹이 굉장히 말을 바꿨어요. 그게 뭐냐하면 자신이 작성한 문서를 보여주면서 이 문서를 당신이 작성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문서 보여주면서 이건 문서가 잘못됐습니다라고 하니까 문서의 신빙성이 없어져 버리고 그동안에 드루킹의 진술의 신빙성이 다 무너진 거예요.

대체적으로 지금 특검은 드루킹의 진술에 의존한, 정황증거만 있었는데 이런 정황증거의 신빙성 자체가 무너지니까 특검이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역시 그러면 과연 특검이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두 차례나 소환 조사를 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가 중요하거든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 특검은 굉장히 신중한 입장이에요. 아직까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데 왜 그러냐 하면 만약에 드루킹 관련해서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기각이 돼버리면 완전히 수사 동력을 상실해 버리거든요.

그렇지만 또 영장을 청구를 안 하면 그러면 두 달 동안 엄청난 예산을 들여 가면서 특검은 뭐 했느냐라는 비난 때문에 지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미 특검이 김경수 지사를 공범으로 피의자로 입건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은 청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가 없으면 제가 볼 때는 법원의 영장담당 판사는 기각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특검이 불구속 기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지금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원장님께서 특검에서 굉장히 들여다볼 문제가 많다라고 아까 언급을 해 주셨는데 특검 기한은 그런데 이달 25일입니다. 그래서 야권에서는 연장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주장도 펴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직은 보름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만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 조사 외에 다른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사 요청을 연장하게 되면 30일 정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서 수사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아직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여러 가지 의혹 사항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특검 수사 연장 요청이 있으면 대통령도 재가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보여지고 있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드루킹의 활동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수사도 아직 제대로 많이 이뤄져 있지 않은 부분들이거든요.

그다음에 노회찬 전 의원의 자살, 죽음도 있지만 거기에 관련된 심상정 의원, 또 유시민 씨와의 관계, 또 그다음에 작년 대선 때 드루킹 그룹들이 지지단체를 만들어서 중앙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사설적인 불법선거운동을 했던 부분도 상당히 많이 지금 이야기가 되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조사도 아직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전반적인 드루킹 활동에 대한 문제를 수사하고 법적으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차제에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특검이 철저하게 밝혀서 법적으로 처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지금 특검 수사 기간 연장해야 될 것이냐 말아야 될 것이냐에 대해서 국민여론이 팽팽해요. 그리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반대하고 있고 한국당은 찬성하고 있는데 수사 기한을 연장하려면, 요청을 하려면 정확한 이유가 있어야 해요. 그런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특검이 이야기를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특검은 청와대 송인배 비서관 그리고 백원우 비서관을 불러서 그 다음에 특검 기간을 요청할 것 같은데 그러면 특검이 요청한다고 되는 건 아니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승인을 해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참고로 역대 12차례 특검이 있었는데 세 차례는 대통령이 연장을 거부한 사례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국 현안을 세한대 배종호 교수, 바른정책연구원 서성교 원장과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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