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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PO 시선] 예들린 부상+디아메 경고, '도전자' 기성용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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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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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기성용(29, 뉴캐슬유나이티드)이 2018-19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홋스퍼와 한국인 대결이 기대됐기에 더 아쉬웠다. 뉴캐슬 신입생 기성용의 위치는 도전자다. 로테이션 멤버에서 선발 멤버로 올라서야 한다.

뉴캐슬은 11일 안방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토트넘에 1-2로 졌다. 경기력은 최소한 비길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실제로 모 디아메와 살로몬 론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쉽게 동점을 이룰 기회를 놓쳤다.

2017-18시즌을 10위로 마친 뉴캐슬 입장에선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이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기성용은 끝내 투입 호출을 받지 못했다. 이날 뉴캐슬이 토트넘을 상대로 주도적인 경기를 했다는 점은, 기성용의 주전 경쟁에 청신호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라파 베니테스 감독은 4-4-1-1 포메이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스페인 출신 장신 공격수 호셀루를 원톱으로 두고 아요세 페레스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됐다. 좌우 측면에 케네디와 매트 리치가 자리하고,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로 디아메와 존조 셸비가 배치됐다.

상황에 따라가 4-2-3-1 포메이션과 4-3-3 포메이션으로 변형됐다. 디아메와 셸비는 공 소유와 전개가 안정적이었다.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디아메는 베니테스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토트넘전에도 적절한 전방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토트넘 골포스트를 때렸다.

셸비는 기성용의 경쟁자이기 보다 파트너다. 빌드업 미드필더와 공격 지원이 적극적인 디아메의 역할이 기성용에게 더 적합하다. 디아메가 다치거나 징계로 빠지지 않을 경우 기성용의 선발 출전은 난망해 보인다.

끌려가는 상황이긴 했으나 베니테스 감독은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공격진에 썼다. 호셀루 대신 론돈, 리치 대신 아츠, 페레스 대신 무토가 들어갔다. 론돈은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다. 아츠도 투입 후 활발했다. 기성용이 교체 선수로 경쟁한다면 무토와 다퉈야 한다. 후반 36분 투입된 무토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예들린이 경기 막판 부상으로 빠져나간 것은 기성용 입장에선 교체 선수 3명 안에 들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진단 결과를 봐야하지만, 예들린이 당분간 뛰지 못한다면 벤치 운영의 폭이 달라진다.

디아메가 후반 추가 시간에 시즌 첫 번째 경고를 받은 것도 기성용 입장에선 비집고 들어갈 틈이 될 수 있다. 선발 출전 기회에서 베니테스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주전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경고가 쌓이면 불안해지고, 한 경기를 쉬게 될 수 있다. 그때 기성용에게 기회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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