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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Car페]이 좋은 걸 왜 안 써? 내 차의 첨단기능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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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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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요즘 발매되는 자동차들은 수많은 전자식 편의 장비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첨단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가 많다. 조작법을 제대로 모르거나, 기존의 운전습관을 버리지 못해서 쓰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분들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준비했다. 유용한 자동차 첨단기능과 사용법(더 뉴 K5 하이브리드 기준)을 소개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

자동차사고의 90% 이상이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은 거리 감지 센서를 통해 앞선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거리를 인식해 충돌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충돌 위험 단계에 따라 경고음을 표시하고 브레이크 작동까지 제어한다. 갑자기 보행자나 동물이 나타날 수 있는 골목길이나 한적한 도로, 혹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서 앞선 차량이 급제동하는 경우 등에 진가를 발휘한다.

FCA는 클러스터 화면에서 ‘사용자 설정 > 운전자 보조 > 전방 충돌방지 보조 > 느리게/보통/빠르게’ 순서로 들어가 설정할 수 있다. ‘빠르게’를 선택하면 FCA의 경고 신호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경고 신호가 좀 귀찮게 느껴진다면 ‘보통’으로 변경해 민감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단, 전방 카메라나 레이더가 장애물을 인식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FCA 작동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안전을 위해서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는 것, 잊지 말아야 한다.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BCW)

운전 시에는 항상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사이드미러나 룸미러에 잘 비치지 않는 후측방 지역이 그것이다. 차선 변경 시 자주 사고가 나는 것도 바로 이 후측방을 잘 살피지 못하기 때문이다. 후측방 충돌 경고(BCW, Blind-Spot Collision Warning)는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내 차의 후측방 영역을 감지해주는 기능이다. 다가오는 후측방 차량을 인지해 표시해주기 때문에 주행 시 큰 도움이 된다.

BCW는 운전석 좌측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활성화한다. 표시등이 켜진 상태에서 속도가 약 30km/h 이상이면 작동한다. 기능이 활성화 중인 상태에서 후측방에 차량이 감지되면 사이드미러에 주황색 경고등이 켜진다. 경고등을 무시하고 차선 변경을 위해 방향지시등을 켜면 2차 경고가 작동합니다. 경고등이 깜빡이고 경고음까지 울리며 위험을 알려준다.

BCW처럼 차량 후방의 레이더 센서를 이용하는 기능으로 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 Rear Cross-Traffic Collision Warning)도 있다. RCCW는 차량 후진 시 내 차의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주차된 차를 후진으로 뺄 때 양 측면에서 다가오는 차의 유무를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다. 클러스터 화면에서 ‘사용자 설정 > 운전자 보조 > 후방 교차충돌 경고’를 선택하면 시스템이 켜지고 작동 대기 상태가 된다.

◇자동 정차 시스템(Auto Hold)

자동 정차 시스템, 흔히 오토홀드(Auto Hold)라 부르는 이 기능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Electronic Parking Break)가 장착된 차량에는 대부분 기본으로 적용되는 기능이다.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고 정지한 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정지 상태가 유지된다. 기어를 P로 바꾸지 않아도 차가 계속 멈춰있기 때문에 신호대기나 교통 체증 상황에서 상당한 편리하다. 경사로에 멈춰 있을 때도 차가 뒤로 밀리지 않는 것 역시 장점이다.

사실 오토홀드를 첨단기능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계식 주차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차량을 몰던 운전자라면, 오토홀드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도리가 없다.

오토홀드는 변속레버 아래 위치한 ‘Auto Hold’ 버튼을 눌러 활성화한다. 작동 여부는 클러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정차로 인해 기능이 활성화됐을 때는 녹색이 점등되고, 가속 페달을 밟아 차가 출발한 경우 흰색이 점등되며 작동 대기 상태가 된다.

◇하이빔 보조 시스템(HBA)

하이빔 보조 시스템(HBA, High Beam Assist)은 상황에 따라 전조등을 자동으로 상향 및 하향시키는 기능이다. 상향등은 불빛이 없는 국도 등을 통과할 때 꼭 필요한 기능이지만, 마주오는 차량에게 눈부심으로 인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잠깐은 몰라도 계속해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죠. HBA는 바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마주오는 차량이 없다면 상향등을 사용하고, 마주오는 차량이 있을 때는 자동으로 하향등으로 전환한다. 야간 주행에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다.

HBA는 헤드램프를 ‘Auto’ 모드에 둔 상태에서 레버를 계기판 쪽으로 밀면 작동 대기 상태가 된다. 이후 차량 속도가 40km/h 이상이 되면 시스템이 작동한다. 작동 여부는 클러스터에 뜨는 메시지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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