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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클릭' 정동영에 엇갈린 시선...민주당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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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 선출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취임 이후 줄곧 '좌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닥권인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책인데, 그 효과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직후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입에서는 '민주'나 '평화'가 아닌 '정의'가 튀어나왔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정의당보다 더 정의롭게 가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취임 이후 일정도 진보 정당 '대선 후보급' 광폭 행보였습니다.

'희망버스'로 상징되는 한진중공업을 가장 먼저 찾은 데 이어, 쌍용차 해직자 분향소와 전교조 위원장의 단식 농성장 등도 방문했습니다.

원내 정당을 도는 첫 취임 인사도 다소 이례적이었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대표되고 나서 우당인 정의당을 맨 먼저 왔습니다. 애정 표시입니다.]

반복적인 '좌클릭'을 통해 선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그러나 겉으로만 그렇게 보일 뿐 정의당 정책·노선과 비교해 차별화를 꾀하기 쉽지 않을 거란 현실적인 반론이 제기됩니다.

당내 일부 여론도 '우려'를 넘어 '불만'에 가깝습니다.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cpbc 라디오) : 문제가 좀 부각될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 당의 의원들 성향이 지금까지 중도개혁을 표방했기 때문에….]

물론, 기회는 있습니다.

최근 정부 여당이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사실상 '우클릭' 행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보수뿐 아니라, 진보 진영의 공격까지 방어해야 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은산 분리 예외는 인터넷 은행에만 인정해주는 것일 뿐 큰 틀의 은산 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당과 민주당의 이념적 좌표 간격이 커질수록, 평화당은 운신의 폭이 더 넓어지고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지금 대통령의 공약 훼손에 누가 박수 치고 누가 환호하고 있습니까? 여당은 이를 직시하고 바로 잡아야 할 것입니다.]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곤 있지만, 평화당의 환골탈태가 '정동영 개인기'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1%대까지 떨어진 바닥권 지지율부터 반등시킬 현실적인 이슈부터 선점하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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