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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엘롯기, 반갑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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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5위, 롯데 7위, KIA 8위… 리그 전체 흥행에 악재 우려

LG, 삼성 꺾고 8연패 탈출… 넥센은 한화 잡고 7연승

'엘(LG)·롯(롯데)·기(KIA)'가 뭉쳤다. 10일 현재 LG가 5위, 롯데 7위, KIA 8위다. 2018시즌 프로야구 홈 관중 1위 LG(90만명), 4위 롯데(72만명), 5위 KIA(68만명)인 인기 구단의 부진은 리그 전체 흥행에도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세 팀은 2000년대 들어 한동안 암흑기를 보냈다. 롯데가 2001년부터 4년 연속 최하위였고, KIA(2005년·2007년)와 LG(2006년·2008년)가 번갈아 꼴찌를 했다. 그러자 팬들이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해 주자'는 온라인 운동을 펼치면서 '엘롯기 동맹'이라는 말을 만들었다.

2009년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고, 롯데와 LG도 2010년대 들어 몇 차례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면서 자존심을 살렸다. 2015년엔 KIA·롯데·LG가 7~9위로 밀리면서 '어둠의 엘롯기'가 한시적으로 부활했다. 하지만 지난해 KIA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구고 롯데가 정규 시즌 3위에 올라 팬들을 열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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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전반기까지 LG·KIA·롯데가 상·중·하위권에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후반기에 기류가 묘해졌다. 안정적인 4위를 지키던 LG가 연패를 거듭하다 5위로 떨어졌다. LG는 10일 잠실 홈경기에서 삼성에 12대10으로 역전승하며 8연패 사슬을 끊었다.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투수 타일러 윌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태라 고민은 여전하다.

KIA는 '우승 후 가을 야구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되풀이할 위기에 놓였다. 2009년 우승 후 2010년 5위로 떨어졌다. 2017년 통산 11번째 정상에 올랐는데 올해는 8위에 처져 있다. 하위권에서 맴돌던 롯데는 최근 10경기 7승으로 상승세이다. 투수진, 특히 불펜은 후반기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해 10개 구단 중 가장 뛰어난 방어력을 자랑한다. KIA와 롯데의 10일 광주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다.

이날 넥센은 청주에서 홈팀 한화를 9대4로 잡고 7연승 했다. 선발 투수 에릭 해커가 6이닝을 3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SK는 마산 원정에서 홈런 5개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NC를 12대8로 따돌렸다. 홈런 선두인 SK 제이미 로맥은 3회에 36호 대포를 터뜨렸다. KT는 안방 수원에서 두산을 7대1로 눌렀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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