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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바질은 '궁합 작물'… 유기농으로 텃밭 가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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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나의 위대한 생태텃밭

샐리 진 커닝햄 지음 | 김석기 옮김 | 들녘
416쪽 | 2만3000원


사람이 아니라 식물과 벌레가 텃밭을 돌볼 때 농작물은 훨씬 잘 자란다. 농부의 역할은 살충제 뿌리고 화학비료를 주는 게 아니라, 자연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온갖 생명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자연은 풍성한 작물로 보답한다고 믿는 저자가 유기농으로 텃밭 가꾸는 농법을 정리했다.

비법은 크게 두 가지. 먼저 생장에 도움이 되는 식물을 짝지어 심는다. 식물에도 궁합이 있다. 함께 심으면 더 잘 자라는 '작물 이웃'이다. 토마토와 바질이 그렇다. 토마토의 열매와 잎은 그늘막을 형성해 바질이 부드러워지도록 한다. 바질은 토마토의 남아도는 수분을 흡수해 열매가 터지는 걸 막는다.

둘째는 병충해를 막는 익충과 새, 두꺼비 같은 야생 생물을 텃밭에 끌어들이는 방법이다. 백일홍은 진딧물을 잡아먹는 무당벌레를 유인하기에 좋다. 벚나무와 산수유나무를 심으면 벼룩잎벌레, 모기 등을 잡아먹는 새를 끌어들일 수 있다. 텃밭에 꽃과 나무를 심으면 보기에도 좋다. 여름철 호박 사이에 금잔화가 예쁘게 핀 풍경을 상상해보면 된다. 텃밭은 아름다운 정원이 된다.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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