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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안 된 BMW 중고 매물 거래 ‘주의’…낭패 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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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화재가 계속되자 중고차 시장엔 요즘 BMW 매물이 부쩍 늘었습니다.

리콜대상 차종으로 안전진단도 받지 않은 중고차들이 수 백만원 싼 가격에 급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정부는 안전점검이 끝날때까지 중고차 매매를 자제해 달라고 공문을 보냈지만 별 소용이 없습니다.

오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택항 근처의 한 공터에 차량들이 빽빽이 들어찼습니다.

안전진단에서 위험 판정을 받은 BMW 차량 수백 대가 모여있는 겁니다.

[협력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 "(공터는) 옛날부터 사용했었다고, 몇년 전부터. 차가 없을 땐 비워놨죠. 근래에 인증을 못받으니까 차들이 많이 보관을…"]

진단 차량 중 8.5%에서 위험이 발견됐지만, 제때 부품을 교체받지 못하자 공터에 세워둔 채 해외에서 부품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이도저도 못하는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자, BMW 차주들이 차를 속속 중고차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중고 매물이 평소 2배로 급증하자, 국토부는 일주일 전 중고차 매매 조합 등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성능 상태를 점검할 때 리콜 대상임을 표시하고 수리가 끝난 뒤에 판매해 달라는 겁니다.

과연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

중고차 사이트에 올라온 BMW 차를 살펴봤습니다.

리콜 대상이지만 관련 설명은 아예 없고 안전 점검조차 받지 않았습니다.

[중고차 매매상(음성변조) : "점검하는 것을 넣으려고 하는데 아직은 저희가 넣지는 않았어요. 지금 근데 그렇게 점검 받은 차들이 중고차 나온 것들 중에서 많이 있지는 못할 거예요."]

수백만 원 떨어진 값이라고 무턱대고 샀다간 낭패를 볼 수 있는 겁니다.

국토부는 안전점검 완료 때까지 매매를 자제해 달라고만 할 뿐, 단속엔 신경조차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오대성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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