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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돋보기]리버풀·에버턴 ‘쏠쏠’, 맨유·토트넘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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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마감리버풀 ‘맨시티와 우승 다툴 만’맨유는 약점 센터백 보강 실패토트넘은 단 한 명도 영입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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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인 10일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폭풍 영입을 하거나 대형 이적을 성사시켜서가 아니었다. 맨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큰손’인 맨유가 큰손을 쓰지 않고 조용했다는 것 자체가 이변이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19점차 2위에 그쳤다. 맨시티를 따라잡으려면 대형 스타의 영입이 필요했지만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미드필더 프레드와 10대 풀백 디오고 달롯, 백업 골키퍼 리 그랜트를 데려오는 데 그쳤다. 당장 도움이 되는 선수는 프레드뿐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절실히 원했던 센터백 보강도 이뤄지지 않았다. 무리뉴는 지난 시즌 11개의 센터백 조합을 시도할 만큼 센터백에 불안감을 갖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센터백 해리 매과이어부터 토트넘의 토비 알더베이럴트, 바르셀로나의 예리 미나, 바이에른 뮌헨의 제롬 보아텡에 이어 마지막에는 아틀레티코 디에고 고딘까지 영입대상으로 떠올랐지만 모두 ‘설’로 끝났다. 매과이어는 몸값이 너무 비쌌고, 미나는 에이전트 수수료가 걸림돌이 됐다. 보아텡은 부상 경력이 문제가 됐고, 고딘은 본인이 원하지 않았다. 알더베이럴트에 대해선 토트넘에 제안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무리뉴와 선수영입을 총괄하는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 사이에 철학과 기준의 차이가 꽤 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갑갑해진 건 당장 시즌을 치러야 하는 무리뉴다. ‘투덜이’ 이미지가 커지고 있는 무리뉴지만 이번에 달랐다. 그는 불평 대신 “지금은 말이 필요 없다. 11월이나 12월이 되면 누가 우승후보인지 알게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무리뉴는 그나마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토트넘은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포체티노는 “축구에서는 전혀 다르게 행동해야 할 때가 있다. 나는 지금 팀의 스쿼드에 만족한다”고 말했지만 팬들도 만족할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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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의 승자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 조카노비치 풀럼 감독 등이다. 리버풀은 골키퍼 알리송과 스티븐 제라드의 후계자 나비 케이타 등을 영입하는 데 1억6680만파운드(약 2400억원)를 쏟아부었다. 돈은 들었지만 맨시티와 우승을 다툴 만하다는 평가다.

에버턴도 미나와 안드레 고메스, 왼쪽 백 루카 디뉴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3명을 데려오고, 왓포드의 브라질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에 이어 베르나르드(샤흐타르 도네츠크)까지 영입에 성공해 ‘빅6’를 위협할 만한 전력을 구축했다. 풀럼은 빅클럽에서도 탐을 냈던 미드필더 장 미셸 세리(니스)를 확보하는 등 알짜영입이 눈에 띈다.

첼시는 1억2800만파운드(약 1840억원)의 지갑을 열었다. 외견상 상당한 투자를 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내실이 있는 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쿠르투아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출혈이 컸다.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데려오는 데 7100만파운드(약 1024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는데 지난 1월만 해도 아리사발라가의 몸값은 1790만파운드(약 258억원)에 불과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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