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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2년 전과 다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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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① 권리당원의 힘 커졌다

② 친문-비문이 없다

③ ‘집권당 리더십’ 절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8·25 전국대의원대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는 2년 전과 다른 ‘3가지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미애 대표를 선출한 2년 전과 비교해 권리당원 표심 비율이 늘었고, ‘친문재인-비문재인 계파 경쟁 구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야당 시절이던 2년 전과 달리 야권 협조를 끌어내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에 힘을 싣고 2020년 총선 승리까지 담보할 ‘강한 추진력과 협치력을 갖춘 여당 대표’를 원하는 당내 요구가 높아졌다.

이번 당대표 선출은 대의원 현장 투표 45%,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ARS) 투표 40%, 일반여론조사 15%(국민 10%·일반당원 5%) 합산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권리당원(지난해 말까지 입당한 당원 중 2017년 7월1일~2018년 6월30일에 6회 이상 당비 납부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2년 전 전대보다 10%포인트 늘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권리당원 숫자가 30여만명에서 지난 6·13 지방선거 전후 70여만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과 올해 지방선거를 거치며 크게 증가한 권리당원의 ‘당심’을 누가 잡느냐가 중요해진 것이다.

계파 갈등적 경쟁 구도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2년 전의 경우 ‘친문계’가 지지하는 추미애 후보와 비문계 이종걸 후보 등의 구도가 뚜렷했다면, 이번에는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 모두 문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우고 있다.

계파 구도가 크게 작동하지 않아 당 안팎에선 2020년 총선 승리와 당청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을 후보가 누구인지 관심이 더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권리당원보다 수는 적지만 투표 반영 비중이 높은 대의원들의 표심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의원들은 전대 현장에 나와 직접 투표한다. 민주당 핵심 인사는 “대의원 대부분 당 활동이 5년 이상이라 과거 당이 분열하고 싸운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누가 더 당을 통합할 수 있을지, 총선에서 이기는 데 누가 유리한지를 더 많이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에선 7선의 이 후보가 우세를 지키는 가운데 호남 출신 송 후보가 ‘호남표’를 결집하고, 김 후보가 최근 여러 논란을 낳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을 요구하는 등 ‘반이재명표’를 결집하며 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10일 강원을 거쳐 부산(11일), 대구(12일)에서 합동연설회를 한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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