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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민주당 전대… 이·김·송, 모두 '경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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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당 합동연설회의서 ‘경제 살리기 적임자’ 강조 / 경제 부진 탓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 / 지지율 선두인 李 후보도 경제 역설 / 2·3위 후보들도 승부처 인식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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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돌면서 당대표 후보들의 관심사는 모두 ‘경제 살리기’에 집중되고 있다. 일관되게 ‘경제 당대표’를 내세웠던 김진표 후보뿐 아니라 이해찬, 송영길 후보 모두 메시지의 초점이 경제로 옮아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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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모두 “경제 살려야”

이 후보는 10일 충북도당 합동연설회의에서 첫 일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하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우리 당이 앞장서 기업과 정부, 노동자와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민생경제연석회의’ 구상도 거듭 강조했다. 그동안 ‘강한 민주당’, ‘원팀’ 등을 강조했던 이 후보가 경제 이슈를 전면에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일관되게 ‘경제를 잘 아는 후보’임을 강조해 온 김 후보는 “청와대는 최근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경제임을 겸허히 인정하고 정부의 민생경제 대응 시스템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며 “문재인 경제와 김진표 경제는 하나다”라고 자신했다. 송 후보는 인천시장으로 인천의 부도 위기를 극복한 경험을 부각시키는 한편 김 후보를 겨냥해 “다가오는 경제 위기는 재경부 관료 출신의 사고로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오는 18일 지역대의원대회 마지막 차례인 서울시당·경기도당 합동연설회의까지는 딱 일주일이 남았다. 후보들이 전대 후반에 접어들어 경제 이슈에 특히 집중하는 것은 최근 정부·여당의 지지율 하락이 경제 부진 때문이라는 인식과 함께 경제 살리기에 나선 청와대에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관된 지지율 선두로 ‘대세 후보’로 불리는 이 후보가 경제 메시지로 돌아선 것은 이 같은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후발 주자들에게도 경제문제는 승부처가 될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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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원 원주시 한라대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및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민주당 강령에 ‘촛불혁명’ 담겨

민주당은 25일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강령안을 마련했다. 강령안에는 촛불시민혁명 정신과 판문점 선언 등 그간의 정치적 상황이 반영됐다. 강령안은 이날 최고위를 통과했으며, 당무위를 거친 뒤 25일 전대에서 의결된다.

‘촛불시민혁명의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는 내용은 강령의 기본 정신을 압축한 전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대 가치’에는 정의, 안전, 통합, 번영, 평화와 함께 ‘공정과 포용’이 새로 추가됐다. ‘포용적 성장’은 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 개념을 포괄한다.

판문점선언과 북·미 정상회담 등 변화한 한반도 주변 상황과 함께 신북방·남방정책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등 문재인정부의 핵심 외교안보 정책은 하위 분과인 외교·안보·통일 분야에 따로 담겼다. 지난해 ‘신고리 5·6호기 폐쇄 결정 공론화’ 국면에서 부각된 숙의민주주의는 정치 분야에 담겼다. 토지 공개념, 공무원 노동3권, 성(性)과 관련한 범죄 예방과 근절,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권 보호 등도 새로 추가되거나 강화됐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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