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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레터] "너무 착했던 아버지"..'부친상' 강호동, 눈물의 사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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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진영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오늘(10일)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그간 그가 방송을 통해 드러낸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재조명되고 있다. 눈물로 써내려간 강호동과 그의 아버지의 진심이 뭉클함을 안긴다.

강호동 소속사 SM C&C 측은 10일 "강호동씨의 부친께서 금일 새벽 6시 30분 별세하셨습니다"라고 알렸다. 이어 "장례는 가족, 친지분들과 조용하게 치르려고 합니다.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도록 배려 부탁 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4일 tvN ' 신서유기5' 촬영 차 출국을 했던 그는 비보를 접한 뒤 촬영을 급히 마무리하고 귀국 중이다. 그는 귀국과 동시에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강호동은 평소 방송을 통해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해 왔다. 아버지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하게 됐다던 강호동은 2016년 6월 방송된 '신서유기2'에서 자신을 도와준 친절한 중국인의 모습을 보고 "우리 아버지를 보는 것 같다"며 부친을 떠올렸었다.

강호동은 "우리 아버지가 어릴 때 귀가 어두웠다. 근데 자식 5남매를 키웠다"며 "난 어릴 때 아버지한테 불만이 많았다. 아버지가 너무 착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오로지 우리 가족만을 위해 욕심을 내길 바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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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난 그렇게 안 살았다. 천하장사가 되고 싶었고 내 프로그램이 1등 하길 바랐다"고 말한 그는 아버지처럼, 그리고 자신을 도와줬던 이들처럼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신 차려라"라고 스스로를 호통치던 그의 모습은 아버지를 향한 뭉클한 진심과 더해져 깊은 여운을 남긴 바 있다.

또 강호동은 지난 해 방송된 MBN '내 손안의 부모님'에서 5년 전 잠정 은퇴 당시 아무 얘기도 하지 않으셨던 부모님을 떠올렸다. 그는 "마산 집에서 밥을 먹는데 아무도 그 얘기를 안 하더라. 계속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하더라. 잊어지지 않는 저녁 한끼였다. 그게 너무 죄송했다"고 늘 자식 생각 먼저 하는 부모님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강호동은 "아버지한테 뽀뽀하는 게 좋더라. 30대 때까지만 해도 '아버지 사랑합니다' 이러면서 안고 그러는게 안되더라"며 "40대가 되고 또 한 번 하기 시작하니까 길이 나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강호동은 아들 시후와 아버지 볼에 뽀뽀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늘 강호동이 잘 되기만을 바라며 믿음을 주셨던 아버지. 하지만 강호동은 '신서유기5' 촬영으로 인해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더 큰 슬픔과 죄송함을 동시에 느낄 강호동에 대한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2일 오전 7시, 장지는 진동 공원묘원이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신서유기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