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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삼성 AI스피커 '갤럭시 홈' 깜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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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9 언팩행사서 시연.. 정식 출시일·가격 안 밝혀
'빅스비 2.0' 기반 스마트폰에 가전도 연동.. 항아리 모양 안정적 디자인
내장된 마이크 8개 통해 원거리 음성인식 탁월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새 AI스피커 '갤럭시홈'을 깜짝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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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미국)=김성환기자】 삼성전자가 개발중인 인공지능(AI) 스피커의 이름이 '갤럭시 홈'으로 정해졌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9'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홈'을 공개하고 일부 기능을 시연했다. 삼성전자가 AI 스피커의 이름과 실물을 공개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멀리서도 말 알아듣는 항아리모양

갤럭시홈은 20㎝ 가량 되는 높이에 윗부분이 좁고 아래가 넓은 검은색 항아리형 몸체다. 고급스러운 외관에 다리가 3개 달려 안정적이다. 내부에는 4개의 스피커가 들어있고 8개의 마이크도 내장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AI 플랫폼 '빅스비 2.0'이 돌아간다. 이날 행사에서는 160개의 갤럭시홈이 한꺼번에 발표 음악을 재생하기도 했다.

이지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탑재했고 놀랄만한 사운드와 우아한 디자인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갤럭시홈은 빅스비를 호출해 작동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TV와 냉장고 등 가전과 연결해 쓸수 있다. 하만의 AKG 스피커를 탑재해 모든 방향으로 서라운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멀리서 말하는 목소리도 듣는 '원거리 음성 인식'기능을 가지고 있다. 미국 대형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와 제휴해 다양한 음악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홈의 정식 공개, 출시일이나 가격을 밝히지 않았다 대신 11월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빅스비 2.0 시연, 스포티파이 CEO등 등장해 분위기 돋워

이 상무는 갤럭시 노트9에 탑재한 빅스비 2.0도 시연했다.

이 상무가 빅스비 기능을 켜고 '뉴욕 시내에 좋은 레스토랑을 있느냐'고 묻자 빅스비가 프랑스 음식을 추천하는 화면을 띄웠다. 평상시 사용자의 음식 취향을 고려해 추천하는 시나리오다. 추천 화면에서 '테이블 예약' 버튼을 터지하자 시간과 동석하는 사람 수 등을 알아서 입력했다. 이전 예약 기록을 빅스비가 참고해 이메일로 예약을 잡아주는 방식이다.

이 상무는 "식당, 공연 등을 예약하며련 특정 앱이 더 필요하지만 빅스비는 티켓마스터, 우버, 스포티파이, 구글맵 등 제휴사들을 통해 정보를 끌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가 8월말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묻다가 대뜸 "10월 첫 주는 어때"라고 물어도 그 시기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찾아줬다.

이날 행사는 각국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약 4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티파이 최고경영자, 낙서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로 잘 알려진 샘 콕스,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가 번갈아 등장하며 열기를 높였다. 바클레이스 센터의 천장에 있는 점보트론(Jumbotron)부터 약 32x14m의 대형 스크린, 농구장 코트 절반을 모두 활용한 무대 연출이 참석자들을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저장용량 등 성능 강화, 게이밍 경험 향상, S펜 블루투스 기능 등을 소개하고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함께 발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노트9은 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모바일 디바이스"라며 "모바일 디바이스, TV, 가전까지 모든 생활 제품에 거쳐 매끄럽게 연결된 생활방식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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