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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째 경기회복세 강조한 기재부..두 달 연속 불확실성 언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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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추경 긍정요인..고용·美中갈등은 부정요인

"민간소비·설비투자·건설투자 보합 전망"

"리스크 관리 만전..재정보강 등으로 경제활력"

이데일리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김형욱 기자] 기획재정부가 9개월째 우리나라 경기가 회복세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대외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경기 전망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기재부는 10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생산·투자 조정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종합 평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그린북부터 9개월 연속으로 ‘회복세(혹은 회복 흐름)’을 언급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불확실성 확대’란 부정적 평가도 담기 시작했다. 그만큼 신중하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 7월 그린북에서 기재부는 “전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투자·소비 조정과 미·중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도 확대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달에는 회복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수출을 강조했다.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소비를 빼고 생산을 부각시켰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전체적으로 심화되고 있다”며 “생산은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어 조정이라는 표현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에 대해서는 “비소폭 증가하고 있어 나쁘지는 않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조금 위축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평균치인 100을 넘고 있다.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만큼의 회복세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에서 6월 고용은 서비스업 고용 개선에도 제조업 고용감소, 생산가능인구 감소 확대로 전년동월 대비 10만6000명 증가했다. 청년실업률은 10.4%에서 9.0%로 다소 하락했다. 7월 중 소비자물가는 축산물가격 상승, 도시가스요금 인상에도 일부 공공·개인 서비스가격 하락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0.2%에서 -0.7%로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화학제품 감소 영향이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문·과학·기술에서 감소했지만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확대로 증가했다. 6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감소, 의복,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증가로 전월비 -1.1%에서 0.6%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증가에도 기계류 투자가 줄며 전월비 -3.0%에서 -5.9%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건설투자 역시 토목공사 실적이 줄며 -2.7%에서 -4.8%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고 과장은 “할인점 매출이 계속 부진하지만 백화점 판매와 카드 국내승인액 지표를 보면 7월 민간소비는 6월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기계류는 보합, 운송장비는 증가 등으로 7월 설비투자도 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건설투자의 경우 “선행지표는 감소하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물량은 계속 늘고 있어 약보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8월 그린북은 “7월 중 주택시장이 지방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한다”며 “전세가격은 수도권 및 지방 모두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 과장은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이후 리스크 관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스케줄대로 진행되고 있어서 연착륙 모드로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4조원 규모 재정보강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 혁신성장 가속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 개선 관련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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