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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드루킹 대질조사 새벽 2시 종료…조서열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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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댓글순위 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필명 '드루킹' 김모(49)씨의 대질조사가 세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허익범 특별검사 측 관계자는 10일 "새벽 2시 드루킹과 김 지사의 대질조사를 끝으로 조서 작성을 마치고 김 지사는 조서열람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조서열람을 마치는대로 귀가할 예정이다. 드루킹 김씨도 조서를 확인한 뒤 구속수감된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로 돌아갈 전망이다. 조서열람에는 3~4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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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드루킹' 김동원씨(왼쪽)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뉴스핌DB]


앞서 특검은 전날 김 지사와 드루킹 김씨를 각각 오전과 오후 소환했다. 특검 측 관계자는 "양쪽의 진술이 다른 부분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대질조사를 결정했다"고 같은 날 두 사람을 동시 소환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은 당초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대질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혔으나 실제 대질조사는 밤 10시 30분부터 시작됐다는 게 특검 측 설명이다. 대질조사가 예상보다 미뤄진 구체적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특검은 김 지사와 김씨를 같은 조사실에서 '직접' 대면하는 방식으로 대질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2월 댓글순위 조작을 위한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여부 등과 관련해 양측의 진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은 김씨로부터 확보한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저장된 김 지사와 김씨의 비밀메신저 대화내역,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 운전기사 카드 사용내역 등을 확인하고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씨와 당시 시연회에 참석했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로부터 김 지사가 참석했다는 복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특검은 지난달 말 김 지사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해 수사를 이어왔다.

김 지사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김 지사는 첫 소환 당시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 드루킹 일당 댓글 조작 사건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도 "그런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

김 지사는 실제 지난 6일 첫 소환조사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견지하면서 댓글조작 대가 고위 외교공무원직 인사거래, 6.13 지방선거 도움 요청 등 자신에 대한 의혹을 대부분 반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은 이번 대질조사와 그동안의 수사를 토대로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