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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드루킹 '대질조사' 돌입, 진실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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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검이 9일 오후 6시간 넘게 대기한 끝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대질조사에 돌입한다. 사진은 이날 김 지사가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서초=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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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검, 드루킹 소환 6시간 30분 지나서야 대질신문 개시

[더팩트ㅣ임현경 인턴기자] 허익범 특검이 9일 오후 6시간 넘게 대기한 끝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대질조사에 돌입한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김 지사를, 오후 2시에는 드루킹 김 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이에 대해 김 지사를 조사하다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대질신문을 할 수 있도록 김 씨를 대기시켜 놓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대질신문에 적극 응하겠다고 밝혀왔기에 드루킹 김 씨가 동의한다면 대질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씨의 변호인이 도착해 대질신문 의사를 알린 뒤에도 김 지사에 대한 조사가 길어지면서 대질 조사는 다소 지연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오후 8시 30분이 돼서야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드루킹이 소환된 뒤 6시간 이상 지난 후였다. 특검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한번 두 사람의 동의 의사를 확인한 뒤 대질 신문을 시작했다.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가 대면한 것은 '댓글 조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드루킹 김 씨의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이 일본 영사 추천 문제로 만난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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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특검은 대질신문을 통해 진위를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댓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 씨가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는 모습./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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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질 조사는 검사나 수사관이 김 지사와 김 씨의 조사실을 오가며 진술을 맞춰보는 간접 대질이 아닌 영상녹화조사실 안에서 함께 진술하는 '직접 대질'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양쪽의 주장을 기록하고 비교하며 진위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 김 씨는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에 시연회에 참석했다고 주장했으나, 김 지사는 프로그램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인사청탁 논란에 대해서도, 드루킹 김 씨는 김 지사가 먼저 일본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추천했다고 진술해왔지만 김 지사는 "제안한 적 없다"며 일축했다.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의 주장이 계속 엇갈렸던 만큼 이날 대질신문에서 두 사람은 첨예한 진실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가 지난 6일 1차 소환 당시 밤새 마라톤 조사를 받았던 만큼 이번 대질 신문 역시 10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특검은 이날로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 남은 1차 수사 기간에 드루킹과 접촉했던 청와대 송인배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