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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나경원 "드루킹 특검 수사 속도 못 내…연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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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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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드루킹 특검과 관련 "특검의 수사가 생각보다 많이 속도를 내지 못한 만큼, 특검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9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드루킹 핵심 관련자들이 아직 조사 못받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수사에 속도를 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최순실 특검도 연장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최순실 특검은 기간이 길었고, 수사도 (사전에) 상당부분 이뤄졌었다"며 "반면 드루킹 특검은 출발 전에 수사가 전혀 없었다는 점, 오히려 더 은폐됐다는 점 등 '마이너스'에서 시작된 특검이었기 때문에 (최순실 특검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나 의원은 당 안팎에서 '탈PK(부산·경남)'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호남 지역이 (지지를 받기)어렵다고 해서 예산 배정도 많이 하는 등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런데 지금은 아무런 노력이 없는 것 같다"며 "TK등 특정 지역에 갇힌 정당이 돼선 안되고, 전국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뉴라이트 출신 홍성걸 국민대 교수가 '가치와 좌표 재정립 소위' 위원장에 발탁되면서 '우클릭' 논란에 대해서 나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중도 우파정당으로 다양한 가치 녹여낼 필요가 있다"며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정신 계승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그런 의미"라고 말했다.

이밖에 각 당 대표로 '올드보이'가 귀환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선 "물론 경륜도 소중하지만 이제는 미래를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며 "과거로 회귀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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