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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국당 "드루킹 특검 연장해 靑 핵심관계자·김경수 철저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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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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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7일 "부정선거 획책한 드루킹 댓글공작 사건 특검 기간 연장으로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 파괴행위이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국민 여론을 허위로 조작하고 국민의 정확한 선택을 훼방 놓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이 밝힌 것만 해도 지난 1월 17일과 18일 이틀간에만 2290개의 아이디로 675건의 기사에 댓글 2만여개를 조작했다. 매크로로 늘린 공감수는 210만여회로 드러났다"며 "이틀간의 댓글부대의 여론공작 규모가 이 정도인데 작년 대선기간의 전체 규모는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다. 특검의 수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루킹 댓글부대의 운영자금도 밝혀야 한다. 드러난 것만 해도 연간 11억원을 수년 동안 지출했다고 한다. 이 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특검 기간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둘러싼 의혹들은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고 있다. 검경의 부실수사로 수사 착수조차 못한 일들만 해도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특검도 어제서야 비로소 김경수 지사를 소환했다. 청와대 핵심인사들에 대한 수사는 착수도 하지 못했다. 수사기관의 권력 눈치보기가 도를 넘어섰다"며 "드루킹의 USB 안에는 김경수 지사의 별칭인 '바둑이' 폴더가 있고, '킹크랩 활동내용 보고', '김경수 의원 정치후원금 명단' 등 관련 자료들이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김경수 지사는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드루킹 일당은 김경수 지사의 킹크랩 시연 참관을 증언했다고 한다"며 "김경수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컴퓨터도 데이터가 완전 삭제돼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수차례 말바꾸기를 하며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당권주자들이 연일 특검을 흠집 내기하고 무력화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민주당이 드루킹 일당의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국기문란 사건이다.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불법행위를 공모하고 사주했다면 이는 국민을 기만한 중대 범죄행위"라며 "국민적 의혹이 큰 사안인 만큼 특검은 남아있는 기간 동안 김경수 지사는 물론이고 청와대 핵심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1차 수사기한인 25일까지 진실을 모두 밝혀내지 못한다면, 반드시 기간을 연장해서 진실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향후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댓글공작 사건의 진실이 특검을 통해 철저히 규명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국정조사 등을 통해서도 낱낱이 밝혀내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바로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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