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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페이스북, 메신저 앱으로 이용자 금융거래 정보 통지 신기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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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은행에 고객 금융정보 공유 요청

대형은행, 고객정보 제3자 공유 주저

구글, 아마존도 금융사에 정보공유 요청

아시아투데이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이용자의 금융거래 정보를 통지하는 신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행잔고·결제·송금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핀테크 분야에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이용자 수천만명의 개인정보를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에 전달한 사실이 폭로돼 지난 4월 10일 미 의회 상하원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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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페이스북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이용자의 금융거래 정보를 통지하는 신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행잔고·결제·송금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핀테크 분야에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JP모건체이스·웰스파고·씨티은행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에 고객의 금융정보 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은행들에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자들의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 사용 관련 정보공유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은 금융거래 정보를 메신저 앱에서만 사용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광고 사업 활용이나 제3자 제공은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베스 다이애나 페이스북 대변인은 “많은 온라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고객들의 상거래 경험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 금융기관들과 일상적으로 얘기해오고 있는데 이런 노력에서 고객정보 보안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는 이용자의 금융정보를 광고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발각된 페이스북의 이용자 정보 누출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데이터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이용자 수천만명의 개인정보를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에 전달한 사실이 폭로돼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미 의회 상하원 청문회에 불려 나가는 등 곤욕을 치렀다.

미 CNBC는 페이스북 메신저의 이용자 금융정보 탑재 추진에 “페이스북이 고객정보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싸우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페이스북과 은행 간의 고객정보 공유 논의에서 “정보 보안이 최대 걸림돌”이라며 한 대형 은행은 이런 문제 때문에 페이스북과의 논의를 접었다고 전했다. 은행들은 자산인 고객정보를 제3자와 공유하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구글과 아마존도 각각 자신들의 인공지능(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알렉사’를 통해 이용자들의 금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사들에 정보공유 요청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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