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전년 比 5.1%↑ 쌍용차 10.6%↑ 현대차 6.5%, 한국GM 10.5%, 르노삼성 20.3% 동반↓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7월 판매는 개별소비세(개소세) 영향으로 내수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봤지만 해외 판매가 줄어들며 수출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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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
현대차는 개소세 인하 효과로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했지만 파업 여파로 인한 생산 물량 차질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부진 등의 영향 등으로 인해 해외 판매가 부진하며 전체 판매가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7월 국내 6만367대, 해외 27만932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총 33만96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3% 증가, 해외 판매는 8.0% 감소한 수치다. 다만 현대차의 1~7월까지의 누계 판매 실적은 국내 41만4748대, 해외 216만6476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6%, 3.0%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신형 싼타페와 G70,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라페스타와 투싼 페이스 리프트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적극적인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아차는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7월 국내 4만7000대, 해외 18만3878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총 23만87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7.8%, 해외 판매는 4.4% 각각 늘어난 수치다. 7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는 총 161만8113대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며 누적 판매 증가폭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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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내수 시장 3위 굳히기
한국GM은 7월 한 달 동안 총 3만7046대(내수 9000대, 수출 2만804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수치다. 6월에 증가세를 기록한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다. 특히 지난달 내수 판매는 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한 달 간 1만856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한 성적이다. 내수 판매량은 7602대, 수출은 1만963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1%, 28.7% 줄어든 수치다.
쌍용차는 7월 한 달간 총 1만262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6% 판매가 증가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산뜻하게 하반기 출발을 했다.
내수 판매는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 물량 증대에 힘입어 총 9823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5% 판매가 늘어났다. 이는 올해 월 최대 실적 기록이기도 하다. 수출 역시 G4 렉스턴의 인도 CKD 초도물량 선적과 함께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론칭이 이뤄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8%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쌍용차는 오는 11월 호주에 사상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브랜드 론칭을 추진하는 등 해외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수출 회복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등용 기자 dyzpow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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