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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페이스북 중국 자회사 인가정보 사라져…승인 취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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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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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중국 자회사 인가 정보가 기업신용정보공시시스템에서 사라졌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은 사실이 25일 알려졌으나 이후 갑자기 인가가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26일 현재 중국 기업신용정보공시시스템에서는 페이스북의 자회사 ‘페이스북 테크놀로지’ 정보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달초 설립을 당국에 신고하고 18일 승인을 받았다는 정보가 공시됐다. 등록지는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다. 페이스북 측도 이를 확인하며 “저장성에 혁신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방 정부와 중앙 부처 간의 이견으로 승인이 취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뉴욕타임스에 “승인 취소 결정은 저장성과 국가 인터넷 규제 당국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의 이견 때문”이라면서 “인터넷정보판공실 측이 더 긴밀한 협의가 없었다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페이스북의 자회사 설립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성공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승인 취소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저장성, 항저우시도 답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2009년 중국 당국으로부터 서비스가 차단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중국에서 학생들과 중국어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미세먼지가 심한 베이징의 톈안먼광장에서 달리기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수년간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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