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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스닥, IT·바이오 '흔들' 4%대 급락…연저점 750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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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기관 쌍끌이 매도…코스피도 2,270선 내줘

연합뉴스

코스닥 하락 (PG)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닥시장이 23일 4% 넘게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65포인트(4.38%) 하락한 756.96에 장을 마쳤다.

작년 12월 21일의 740.32 이후 최저치다. 하루 낙폭은 지난 3월 23일(-4.81%) 이후 최대다.

지수는 전장보다 4.66포인트(0.59%) 오른 796.27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하락 반전해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억원, 73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33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벌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번진 IT·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이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불거진 SK하이닉스의 실적 정점 통과 논란에 IT 업종 전반에서 매물이 출회했다"며 "여기에 가뜩이나 투자심리가 위축된 제약·바이오 업종도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코스닥은 IT와 제약·바이오의 시가총액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코스피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내린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08%)와 신라젠[215600](-13.27%), 셀트리온제약(-10.88%)은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메디톡스[086900](-5.28%), 바이로메드[084990](-6.64%), 포스코켐텍[003670](-4.63%), 에이치엘비[028300](-8.25%) 등도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유통(-7.48%), 소프트웨어(-5.15%), 운송장비·부품(-5.10%), 반도체(-4.85%), 제약(-4.81%) 등이 많이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2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5억8천577만주, 거래대금은 3조5천914억원이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19.88포인트(0.87%) 하락한 2,269.31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7.83포인트(0.34%) 내린 2,281.36으로 출발한 지수는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장주' 삼성전자(-2.00%), SK하이닉스(-7.05%), 셀트리온[068270](-6.30%) 등 시총 1∼3위주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6%)도 낙폭이 큰 편이었다.

반면 현대차[005380](1.97%), POSCO[005490](3.59%), NAVER[035420](0.52%), LG화학[051910](0.15%), 삼성물산[028260](0.41%)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39%), 철강금속(1.92%), 보험(1.70%) 등이 오르고 의악품(-3.91%), 의료정밀(-3.64%), 전기전자(-2.97%)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403억원, 82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천33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의 경우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2천888만주, 거래대금은 5조4천38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5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45만5천주, 거래대금은 2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2.3원 내린 1,131.4원으로 거래가 끝났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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