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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마크롱 "나 '거래의기술' 읽었거든"…트럼프에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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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 보도…美-EU 무역분쟁 논쟁 중 언급

"주도권 잡으려면 먼저 보복해야 하는 것 알아"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중 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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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나도 당신이 쓴 '거래의 기술(Art of the Deal)'을 읽었다"며 한방 '먹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자회동을 했을 당시 이 같은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 즉각 보복한 것을 문제 삼으며, EU와 미국이 협상해야 한다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웃는 얼굴로 "나는 '거래의 기술'을 읽었다"며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보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속 내용을 거론하며 맞받아친 것이다.

'거래의 기술'은 지난 1987년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인 토니 슈워츠와 함께 저술한 자서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사업가로서 자신의 성공 비결들을 이 책에 소개했다.

악시오스는 마크롱 대통령이 '거래의 기술'을 들먹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는 직설적 표현을 활용해 자신이 만만한 존재가 아님을 강조하려 한 의도가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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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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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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